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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탈통신' 성과 거뒀다…1분기 매출·영업익 고른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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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탈통신' 성과 거뒀다…1분기 매출·영업익 고른 상승세

미디어·B2B 등 플랫폼 사업 실적 견인…5G 가입자도 늘어
OTT 콘텐츠 제작 확대…28㎓ 기지국도 하반기 투자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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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구현모 KT 대표이사,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사진=각 사
지난해부터 체질 개선에 나선 이통3사가 5G 가입자 증가세와 맞물려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두면서 ‘탈통신’ 성과를 거뒀다.

11일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과 KT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12일 실적을 발표하는 LG유플러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늘었다.

SK텔레콤은 1분기 매출 4조7805억원, 영업이익 388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영업이익은 29% 늘었다.

SK텔레콤은 미디어와 보안, 커머스 등 New ICT 부문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New ICT 관련 매출은 1조5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늘었다. 영업이익은 1034억원으로 64.1%가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9%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사업 성장 및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7.6% 증가한 9670억원, 영업이익은 98.9% 늘어난 754억원을 기록했다.

융합보안 사업은 ADT캡스와 SK인포섹 합병법인의 출범을 맞아 기존 보안사업에서 S&C(Safety&Care) 사업으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3505억원, 9.4% 증가한 278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와 SK스토아로 이루어진 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한 203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출범한 티맵모빌리티는 4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1조4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원스토어는 11분기 연속 거래액이 상승했으며 예스24와 콘텐츠 스튜디오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K-콘텐츠 IP 확보에 나서는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동통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조9807억 원을 기록했다. 상용화 만 2년을 맞은 5G 서비스는 1분기 말 기준 가입자 674만명을 달성했다.

KT는 연결기준 매출 6조294억원, 영업이익 44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5.4% 늘었다. AI·DX,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과 함께 5G, 초고속 인터넷 등 기존 주력 사업이 성장하면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AI·DX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으며 기업IT·솔루션을 포함한 전체 B2B사업 매출도 2.3% 성장했다.

IPTV는 우량 가입자 확보, 제휴 확대를 통한 서비스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하며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44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조770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말 기준 5G 누적 가입자는 440만명으로 후불 휴대폰 가입자 중 31% 비중을 차지한다.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줄어들며 감소세가 크게 둔화했다. 초고속 인터넷은 전년과 유사한 50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그룹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성장했다. BC카드는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여행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매입액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개선됐다. 반면 KT에스테이트는 분양 및 호텔 매출 감소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3% 하락했다.

12일 실적을 발표하는 LG유플러스도 미디어와 IoT 사업을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초고속 인터넷을 포함한 유선 사업도 지난해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유통 채널 혁신으로 마케팅 비용을 꾸준히 줄이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또 B2B 사업의 호실적도 예상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3조4269억원, 영업이익 2375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8.1% 늘어난 수준이다. 5G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56만명 늘어난 332만명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이통3사는 5G 28㎓ 투자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다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교체를 앞두고 있어 5G 관련 정책에도 일부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투자는 올 하반기 이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OTT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투자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진출에 대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 역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OTT 제휴 가능성이 열려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과 KT 모두 콘텐츠 투자를 확대한다. SK텔레콤은 웨이브에 2025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KT도 KT스튜디오지니를 통해 2023년까지 5000억원을 콘텐츠 제작에 투자한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