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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자급 '2025년까지 75%' 불가능…10% 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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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자급 '2025년까지 75%' 불가능…10% 그칠 듯

미국 규제로 부품·재료 구입 어렵고, 업체 설비 대부분 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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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제조하는 반도체 칩. 사진=셔터스톡 캡처
중국이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7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타이완뉴스 등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닛케이(日本經濟新聞)가 지난 3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개최된 ‘세미콘 차이나 2021(Semicon China 2021)’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중국 반도체제조 장비업체 7개사가 수주받은 대부분이 14~28나노미터(nm)의 반도체칩을 제조하는 기계였다고 응답했다. 일부 장비업체는 더 구식반도체를 주문받았다고 답했다. 현재 대만의 TSMC와 삼성전자 등의 최첨단 반도체제조업체는 5nm 반도체칩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조사 응답자들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제재로 해외로부터 부품과 재료의 구입이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대체품으로 중국의 부품과 재료를 사용하는 것도 수율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최대 포토 리소그래피 생산업체인 상하이마이크로전자(上海微電子‧SMEE)의 엔지니어는 주력제품은 현재 90nm 리소그래피이며 28nm 및 14nm모델의 수율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중미반도체(AMEC)의 연구자는 5nm의 엣칭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지만 주력으로는 14nm와 28nm 머신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엣칭시스템 제조업체인 베이징 이타운 세미컨덕터 테크놀로지(BeijingE-Town Semiconductor Technology Co.)는 40nm 시스템과 몇몇 28nm 시스템 주문을 주로 처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사에 응답한 7개사중 5nm 프로세스용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업체는 AMEC뿐이었으며 다른 모든 업체들은 14nm이상의 세대제품을 제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제재조치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중신궈지(中芯國際·SMIC) 등 중국 파운드리업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는 14 및 28nm 칩이 SMIC의 매출액의 14.6%를 차지했지만 4분기까지 매출의 5%로 감소했다.

조사회사 IC인사이트는 올해 1월에 중국의 반도체자급률이 2025년에 약 19.4%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절반이상은 실제로는 TSMC와 한국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해외 제조업체의 중국내 제조시설이 차지하는 상황이다. 중국기업만으로 볼 때 자급률은 약 10%로 떨어진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