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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트댄스, 직원 천명 고용…전자상거래 시장서 알리바바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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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트댄스, 직원 천명 고용…전자상거래 시장서 알리바바에 도전

바이트댄스는 전자상거래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신규 직원 1000명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바이트댄스는 전자상거래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신규 직원 1000명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알리바바에 도전하기 위해 신규 직원 10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 바이트댄스 전자상거래 사업의 직원은 100여 명에서 190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바이트댄스는 전자상거래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1000명의 신규 직원을 고용하고, 샤오미 등 여러 스폰서를 영입했다.

현재 중국의 전자상거래시장은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이 주도하고 있지만, 지난해 바이트댄스가 전자상거래의 매출은 알리바바 산하 타오바오가 6년을 거쳐서 달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바이트댄스가 전자상거래를 통해 판매한 화장품·의류 등 제품 총액은 260억 달러(약 29조 원)에 달한다.

바이트댄스는 "전자상거래 비즈니스의 확장으로 올해의 광고 수익은 400억 달러(약 44조6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고, 이 중에서 중국 시장의 광고 수익은 5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바이트댄스는 홍콩증시나 미국증시에서 상장할 것이라고 전해졌고, 상장 전 기업가치가 2000억~2500억 달러(약 222조9200억~278조7500억 원)로 추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트댄스는 전자상거래 사업으로 기업 가치가 2500억 달러(약 278조7500억 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이트댄스의 전자상거래는 홈쇼핑과 같은 방식으로 판매자가 플랫폼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비자(팬)'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한다.

이 방식은 알리바바가 2016년에 처음으로 도입했고,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으로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매출도 급증했다.

지난해 타오바오 라이브 방송의 매출은 4000억 위안(약 69조4520억 원)을 돌파했고, 콰이쇼우는 3810억 위안(약 66조153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타오바오와 콰이쇼우의 매출은 바이트댄스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그러나 바이트댄스는 많은 업체에 마케팅 방법과 고품질 영상 촬영법 등을 가르쳐주고, 전자상거래의 사용률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곧 알리바바 등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