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니콜라, 1분기 손실 추정치 밑도는 선방…SEC 소환, 공급계약 취소 등 악재 새 변수

공유
1

니콜라, 1분기 손실 추정치 밑도는 선방…SEC 소환, 공급계약 취소 등 악재 새 변수

center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수소전기차 스타트업 니콜라가 1분기 손실액이 추정치를 밑돈 가운데 SEC 소환, 공급계약 취소 등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의 수소전기차업체 니콜라(Nikola)는 현지시각 7일 문제가 된 전기자동차 스타트업이 자사의 첫 번째 배터리-전기 세미트럭의 테스트를 강화하고 미국과 독일에 공장을 건설하는 데 진척을 보이면서 이번 분기 예상보다 적은 손실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클린에너지 대형 장비 제조업체 니콜라는 올해 들어 3월까지 주당 14센트의 조정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28센트의 손실을 전망한 애널리스트들 추정치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다. 니콜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2차 전지형 시제품을 완성하기 위해 애리조나 본사에서 연료전지 시험차 조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피닉스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아직 판매용 차량을 만들지 않고 있지만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청정에너지 상용 트럭 시장에서 경쟁자로 자리매김하려 한다. 하지만 그것이 투자자들을 현혹했다는 의혹에 시달려왔는데, 이것은 내부 조사를 통해 부분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니콜라는 이날 별도의 서류에서 회사를 조사 중인 증권감독위원회(SEC)가 지난 3월 추가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말했다.

니콜라는 특수목적 인수 기업(SPAC)이 타깃으로 삼은 많은 EV 스타트업 중 처음으로 평가액이 한때 포드자동차 등 기존 자동차 업체의 시가 총액을 뛰어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몇 달 사이에 주가가 폭락했다. 뉴욕 증시에서는 오전 9시 57분 현재 10.53달러로 3.9% 상승했지만 하루 전 종가 기준으로 올해 약 33%나 하락했다.

■ SEC 소환장 등 악재 잇따라
니콜라는 지난 3월 2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발표한 새 소환장은 2021년 예상 현금 흐름과 올해 증자 자금을 어떻게 사용할 계획인지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SEC와 법무부의 조사를 공개했던 이 회사는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사임한 창업자이자 전 회장인 트레버 밀턴(Trevor Milton)을 위해 1 분기에 300만 달러의 법률 비용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 지출은 면책계약 조건에 따라 이루어졌다.

니콜라는 아직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지만 2023년에 첫 수소‧전기 연료전지 트럭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올해 독일에서 씨엔에이치인더스트리얼(CNH Industrial NV)의 이베코(Iveco) 사업부와 합작 투자로 배터리 전기 트럭을 생산하고 납품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리고 애리조나에 건설 중인 공장에서 7월부터 시범 생산을 하고 연말까지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콜라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러셀(Mark Russell)은 성명에서 “우리는 니콜라 Tre BEV의 시운전 및 검증에 계속 성공했으며, 독일 울름(Ulm)과 애리조나주 쿨리지(Coolidge) 공장 건설을 거의 완료했다”고 말했다.

니콜라는 장거리 운송을 위한 수소연료 전지 파워 트레인의 상용화를 추구하는 여러 업체 중 하나다. 다른 경쟁업체로는 도요타 자동차, 현대자동차, 제너럴 모터스 등이 있다. 한때 야심만만했던 니콜라와의 협력 계획을 축소한 GM은 여전히 이 스타트업에 독자적 연료전지 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 수소충전소 확대 전략은?

단거리와 장거리 연료전지 트럭 생산은 각각 2023년 하반기와 2024년 애리조나 공장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니콜라는 또 트럭에 동력을 공급할 수소충전소를 미국에서 7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지난 2020년 공동개발 파트너를 찾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 약속 이행을 위해 지난달 이 회사는 미국 트래블 센터(TravelCenters of America Inc)와 수소 주유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거래는 파트너를 발표하기 위한 기한이 몇 차례 연기된 끝에 성사된 사업 계획의 작은 진전을 보여주는 신호였다. 니콜라는 현지시각 6일 2023년까지 30대의 배터리-전기 및 70대의 수소연료-전지 대형 트럭 등 100대의 트럭과 함께 토털 수송 서비스에 공급하겠다는 의향서를 발표했다. 니콜라는 이를 위해 올해 더 많은 수소 인프라 파트너를 찾고 차량을 테스트할 더 많은 차량 고객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야심 찬 트럭 제조업체는 내년에 1,200대의 BEV 트럭을, 2023년에는 3,500대의 트럭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니콜라는 올해 2월 배터리 전기차를 고객에게 제공하려는 목표를 이전 목표인 600대에서 100대로 낮췄다. 리퍼블릭 서비스(Republic Services Inc.)와 2,500 대의 배터리-전기 쓰레기 트럭에 대한 공급 계약이 취소된 까닭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