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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윌리오 등 기업가치 대비 고평가된 성장주 지속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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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윌리오 등 기업가치 대비 고평가된 성장주 지속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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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윌리오 주가는 올해 들어 미국 주식시장에서 8.20% 하락했다. 사진 = 로이터
트윌리오, 패스틀리(Fastly) 등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성장주들은 지난해 꾸준히 상승했으나 올해 들어 투자자들이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를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모틀리풀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콘텐츠 전달 네트워크 (Content Delivery Network) 공급업체인 패스틀리 주가는 6일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23% 가량 하락했다.

패스틀리의 1분기 매출은 35% 급증해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회사의 순손실은 두 배로 늘었다. 일반회계기준 순손실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패스틀리는 실제 연간 수익 가이던스(전망치)를 3억 8000만 달러에서 3억 9000만 달러로 약간 올렸지만, 이는 투자자들에게 충분하지 않았다.

패스틀리는 2분기 매출은 8400만 달러에서 8700만 달러 사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에 그친 수준으로 회사의 둔화된 성장 속도를 보여준다.

모틀리풀은 "지난 11월에 패스틀리가 지나치게 과대평가되었다고 펑가했다. 당시 회사 기업가치는 약 70억 달러로, 주식은 연간 매출의 23배에 거래되고 있었다"라면서 "이후 주가는 몇 달 동안 급등했지만 이제 그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패스틀리의 현재 기업가치는 48억 정도로 주가수익비율은 13에 가깝다. 패스틀리의 성장 둔화와 수익성 악화를 감안할 때 현재 주가도 여전히 너무 비싼 것 같다고 모틀리풀은 덧붙였다.

이날 패스틀리 주가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1.02% 하락한 41.88달러에 마감됐다.

클라우드 업체 트윌리오 역시 같은 날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급증한 5억 9000만 달러로 시장예상치를 상회했다.

다만 순손실액은 2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9500만 달러보다 크게 악화되면서 2분기 손실 전망 또한 예상보다 크게 제시했다. 판매와 마케팅 비용 지출이 80%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번주 17% 급락세를 보인 트윌리오 주가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이날 1% 상승한 307.1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트윌리오는 2021년 평균 분석가 예상치를 기준으로 22배의 주가수익비율로 거래되고 있는데, 실제 수익성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는 지나친 수준이다.

패스트리와 트윌리오 둘 다 여전히 지난 1년 동안 상당한 상승률을 보였지만 최근 분기에서의 수익 감소는 투자자들이 가치 평가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어느 회사도 조만간 이익을 낼 것 같지 않다.

물론 어느 종목이든 장기 전망으로는 승자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수익률을 고려하지 않고 빠르게 성장하고 주식을 사는 것은 더 이상 실행 가능한 전략이 아니라고 모틀리풀은 지적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