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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실적 발표하는 로블록스·디즈니...밸류에이션 합당한 수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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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실적 발표하는 로블록스·디즈니...밸류에이션 합당한 수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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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는 메타버스(가상현실)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유통하는 회사다. 사진 = 로이터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들 중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이 높은 로블록스와 디즈니를 주목해야 한다고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레이딩 어낼리시스 닷컴의 설립자인 토드 고든은 이날 '트레이딩 네이션'에 출연해 "비디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는 145배 주가수익비율(PER)로 거래되고 있다"면서 "이는 기업의 인기를 고려하면 높은 게 아니다. 내 아이들도 모아둔 돈을 로블록스로 바꿔 달라고 부탁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로블록스는 게임회사지만 게임 자체가 메타버스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meta)'과 '우주(universe)'의 합성어다. 온라인 속 가상세계에서 가상인물(아바타)로 구현된 개인들이 단순한 소통을 넘어 소비, 업무 등 일상생활에 준하는 활동을 하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로블록스는 게임 안에서 사용자들이 만든 게임을 다른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게임이지만 동시에 게임 플랫폼인 셈이다.

로블록스의 월간 이용자수는 2억 명에 이르고, 그중 16세 이하 비중이 67%다. 지난해 매출은 9억 239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2% 늘었다.

전문가들은 다음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로블록스의 매출은 5억 7000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13센트를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100%의 성장률이다.
6일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로블록스에 대한 리포트를 처음으로 발간해 85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현 주가보다 20% 이상 상승 여력이 남았다는 계산이다.

이날 로블록스 주가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4.50% 급등한 67.90달러로 마감했다. 고든 설립자는 기술 분석을 통해 로블록스가 62달러의 지지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록펠러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비오스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바피스 전략가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기업들 중 다음주 실적을 발표하는 또 다른 기업은 월트 디즈니다"라면서 "디즈니는 호실적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바피스 전략가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었을 때 우리는 '어느 기업이 더 많은 핵심 사업 부문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기술 중심 기업으로 변모할 수 있는지 분석했다"라면서 " 그 결과 디즈니가 제일 성장이 유망한 기업으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온라인 스트리밍 부문에서 입지를 다지고 테마파크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면서 주식도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바피스 전략가는 "경영진의 관점에서 디즈니는 뛰어난 경영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 빠른 성장 속도와 함께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 안에 우리는 디즈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디즈니 주가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1.68% 상승한 184.84로 장을 마쳤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