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에 따르면 베일리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 금융안정에 관한 질의에 "영란은행은 일어날 수 있는 어떤 위협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서 암호화폐라는 표현은 마땅치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베일리 총재는 그간 암호자산를 평가 절하하는 입장을 취했다.
베일리 총재의 이날 발언은 영국 금융감독국(FCA)의 이전 경고와 맥락을 같이 한다. FCA는 지난 1월 "암호화폐자산 투자, 암호화폐와 연결된 투자와 대출은 보통 투자자들에게 매우 높은 위험을 수반한다"고 경고했다. FCA는 "이런 종류의 상품에 투자하는 소비자들은 모든 돈을 잃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많은 국가들이 경기부양과 코로나19에 대응해 수조 달러의 자금을 풀면서 금과 주식 시장으로 돈이 몰려들게 했지만 요즘은 암호화폐로 쏠리고 있다.
영란은행은 지난달 재무부와 함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발행을 검토할 방침을 밝혔다.
선두주자인 중국과 스웨덴을 쫓아가려는 영란은행은 디지털 화폐를 실제로 발행할 경우 현금과 은행예금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공존하게 형태가 된다고 강조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