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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로나 확산세에 중상류층까지도 해외 탈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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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로나 확산세에 중상류층까지도 해외 탈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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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제트기 전세 회사인 제트셋고(JetSetGo)의 카니카 테크리왈(Kanika Tekriwal) 최고경영자(CEO). 사진=제트셋고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소수 부유층과 연예인뿐만 아니라 중상류층까지도 전세기를 이용해 탈출하고 있다고 미국 CNBC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간 제트기 전세 회사인 제트셋고(JetSetGo)의 카니카 테크리왈(Kanika Tekriwal) 최고경영자(CEO)는 CNBC '스트리트 사인스 아시아(Street Signs Asia)'에 출연해 "인도의 상황은 중상류층들까지도 탈출을 위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로 6일 기준 41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148만 명에 이른다.

테크리왈은 "부유한 인도인들만 전용기를 타고 인도를 떠난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난 10일 동안 우리가 실제로 본 것은 개인 제트기를 위해 돈과 수단을 모을 수 있는 사람들까지도 합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주 동안 제트셋고의 예약이 900%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들 대다수는 인도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을 위해 외딴 리조트에 격리 시설을 제공하는 몰디브나 업무 목적으로 입국이 가능한 두바이로 향하고 있다.

테크리왈은 "그들은 단지 해외로 나가기 위해 돈을 모으는 사람들일 뿐이다. 인도는 의료체계가 붕괴되어 치료를 받기도 어렵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트셋고는 수요 급증에도 요금을 인상하지 않고 있다"며 "그것은 기회주의적이고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몰디브행 8인승 제트기는 1만8000~2만 달러(약 2240만 원), 두바이행 6인승 제트기는 3만1000달러로, 연간 1만5000달러 이상을 버는 인도의 중상류층에게는 감당할만하다.

테크리왈은 대부분의 고객들이 "6개월 치 급여분이나 저축한 돈을 국외로 탈출하는 데 써도 괜찮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테크리왈은 병원비가 높아지면서 고객들은 병원에 입원하는 것보다 해외로 나가는 비용이 더 저렴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트셋고는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이는 승객들은 탑승을 허용하지 않으며, 국내외에서 앰뷸런스 서비스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 3월부터 주기적인 코로나 테스트와 항공기 소독, 승객과 승무원을 대상으로 방역 규칙을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 30%가 계속해서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있다고 털어놨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