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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관광산업, 코로나19로 업그레이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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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관광산업, 코로나19로 업그레이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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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이 시장을 개방할 계획인 가운데 유럽 각국과 관광업계가 포스트 팬데믹을 준비하면서 유럽 관광산업의 업그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인사이더보이스
지난 1910년 개장한 스페인 최초의 고급 호텔 마드리드 리츠는 팬데믹 기간 동안 1억 유로를 들여 대대적인 호텔 수리에 나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했다. 코로나 이전에 비해 고급스러운 관광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이 이번 주에 새로운 여행 규정을 마련하고 EU가 다음 달부터 관광객들에게 국경을 개방할 계획을 세우는 등 유럽이 시장 재개를 준비하면서 유럽 각국과 업계를 중심으로 관광 산업의 업그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고 인사이더보이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드리드 리츠의 총지배인 그렉 리델은 “숙박비는 하룻밤에 1만 5000유로까지 들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강력한 수요 패턴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유럽 국가들은 비즈니스의 중심을 수익성이 높은 관광 활동으로 옮겨가고 있다. EU가 제공하는 7500억 유로의 코로나 복구 기금의 일부를 관광자원 업그레이드에 사용하고 있다.

세계여행관광협의회에 따르면, 2019년 유럽에서의 국제 방문객 지출은 6190억 달러였지만 지난해의 경우 64%나 줄어들었다. 유럽 관광분야에서의 일자리도 360만 명이 줄었다. 이는 2019년 유럽 전체 노동력의 10%에 해당한다.

온라인 관광사 토마스 쿡의 CEO(최고경영자) 앨런 프렌치는 “이제 사람들이 매년 더위를 피하는 휴가 여행보다 2, 3년마다 체험 휴가를 보내는 것에 더 관심이 있다"고 말한다. 그의 그룹은 "태양과 해변의 휴일뿐만 아니라 더 많은 활동이 있는 여행지의 휴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마리오 드라기 정부가 EU의 자금을 활용해 재개장을 준비하면서 자국 관광 분야의 지속가능성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인 프랑스는 상황이 다르다. 관광 수입의 3분의 2가 국내에서 창출되면서, 프랑스는 태양과 서핑 등의 관광 의존도는 상대적으로 낮다. 미국과 중국의 고급 관광객들은 파리의 디자이너 상점과 4성급, 5성급 호텔에 정착해 있었다. 프랑스는 포스트 코로나를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개선하고 있다.

많은 북유럽인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그리스 또한 상업 관광 부문을 중심으로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해리 테오해리스 관광부 장관은 아테네는 더 이상 해변에서의 휴일 관광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덜 붐비는 여행에 대한 고객 수요가 2-4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소비자 데이터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19년 유럽 전체 관광 수입의 21%를 명품 여행이 차지했다.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더 심한 타격을 입었지만 더 빨리 회복돼 중국 관광객이 밀려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 CEO 마이클 오리어리는 "올 여름까지 항공사가 2019년 물량의 80%까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에는 예약량이 "정상 예약의 30%였으며 이는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인다"고 했다.

항공사인 제트2는 키프로스, 그리스, 터키가 3월에 여름 개항 계획을 발표했을 때 예약이 최대 3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여행에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국가의 최초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음 달 비EU 관광을 재개할 예정인 유럽위원회는 진단 결과와 백신 접종, 과거 감염에 대한 표준화된 증거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녹색인증서'를 마련 중이다.

여행의 개방을 위한 핵심 결정요인은 국가의 백신 접종률이다. 우르술라 폰 데르레옌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EU 성인 인구의 70%가 백신 접종을 받는 날짜를 9월에서 7월로 2개월 앞당겼다. 현재 적어도 1회 접종을 마친 성인의 집단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1%에 불과하지만, 영국에서는 66%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