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미국의 백신 특허권 일시중단 지지제안이 실현되기 위해 충분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제안된 코로나19 백신 특허의 일시중단을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또 유럽연합(EU)의 우루술라 폰데라이언 집행위원장은 이날 미국이 지지를 표명한 백신특허의 일시중단과 관련해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독일 등 세계각국들은 이 문제를 놓고 WTO를 통해 앞으로 수주간내에 논의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U의 당국자와 외교소식통은 메신저RNA(mRNA)기술의 지적재산권을 중국에 제공하는 것에 미국과 EU가 합의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협의는 수개월에 걸리고 부분적인 적용제외에 그칠 공산이 크다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한편 제약사들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로 이익이 생긴다는 인센티브가 없어지면 앞으로 백신 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