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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상장 20일 만에 최저치 추락...매수시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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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상장 20일 만에 최저치 추락...매수시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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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상장 20여일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맥을 못추고 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6일(현지시간) 상장 20여일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 때문이 아니라 투자자들이 새로 상장한 업체들에 대한 재평가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NBC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주가는 이날 전일비 16.24 달러(5.95%) 폭락한 256.76 달러로 주저앉았다.

지난달 14일 나스닥 거래소 직접 상장 당시 참조가격 250 달러를 크게 뛰어넘는 328.28 달러로 마감했던 코인베이스는 지난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이제 참조가격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코인베이스 주가를 압박하는 최대 요인은 주식 투자자들이 더 이상 신규 상장 종목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게 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상장한 종목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르네상스 IPO ETF는 8 거래일 연속 하락해 2015년 이후 6년만에 최장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4.2% 급락해 올들어 낙폭이 14%에 달한다.

또 최근 특수목적합병법인(스팩·SPAC)을 통해 우회상장한 민간우주여행업체 버진 갤럭틱 홀딩스와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 오픈도어 테크놀러지스 역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픈도어는 이날 나스닥 거래소에서 주가가 84 센트(11.43%) 폭락한 6.51 달러로 마감했다.
스팩을 통해 우회상장할 경우 주가가 대부분 20 달러 수준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장 당시의 4분의1 수준 가까이로 추락했음을 뜻한다.

투자자문업체 FPP 캐피털 파트너스의 마이크 베일리 리서치 책임자는 "스팩, 기업공개(IPO), 암호화폐, 청정기술 부문에서 미니 거품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지난해 후반과 올 초의 급속한 초고속 성장으로 인해 이들 자산 상당수가 지독한 숙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인베이스 주가 폭락은 이같은 스팩붐 퇴조와 함께 코인베이스의 고질병으로 지목되는 높은 수수료 부담으로 인해 도지코인, 바이낸스코인(BNB) 등이 플랫폼에서 거래되지 않는다는 점에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최근 도지코인 등에 열광하고 있지만 미국내 유일한 상장 암호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는 정작 이들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없다.

코인베이스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는 주로 지금은 시장 관심에서 비켜나 있는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다.

코인베이스는 지난달 14일 투자자들의 열망을 한 몸에 받으며 381 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400 달러를 찍기도 했지만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장 마감가를 기준으로 현재 22% 하락한 상태다.

코인베이스 주가를 짓누르는 또 다른 요인은 경쟁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 전망이다.

오안다의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코인베이스가 직접 상장 뒤 실제로 가장 크게 타격을 받는 요인은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상장에 나설 것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코인베이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지금은 매수 시점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는 코인베이스가 상장 당시 최고가 대비 40% 폭락한 상태라면서 지금은 매수 시점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미즈호의 댄 돌레브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 주식등급을 '중립'으로 매기고 목표주가로 285 달러를 제시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