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로우 스펙 제품이 '뉴노멀', 즉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간식류에서는 오리온이 닥터유 브랜드로 건강 간식을 출시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고소한 맛은 더하고 당 함량은 낮춘 '에너지바 호두'는 이소말토올리고당, 프락토올리고당 등 두 가지 올리고당을 사용해 은은한 단맛을 내는 동시에 당 함량을 낮출 수 있는 최적의 비율을 적용했다. 호두 9.9%와 함께 아몬드, 땅콩 등 견과류 함량을 41%까지 높여 고소한 맛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식품에서는 식물성 단백질이 로우 스펙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부면'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은 풀무원식품은 '두부텐더'를 새로 출시했다.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져 콜레스테롤 함량이 0mg이며, 100g당 단백질 12g을 함유했다. 고기의 질감과 쫄깃한 식감을 구현해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으며, 간편하게 에어프라이어 조리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여름 시즌 상품의 출시도 눈길을 끈다. 라면업계에서는 비빔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양식품은 6일 '삼양비빔면'을 출시했다. 태양초고추장, 사과, 배, 매실농축액 등으로 만든 양념장과 얇은 면발이 조화를 이뤄 매콤달콤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농심은 지난 3월 '배홍동 비빔면'을 선보이며 출시 4주 만에 700만 개가 팔렸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칼로리가 낮고 당이 적은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여름이 다가오며 다이어트를 준비하는 사람이 늘어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