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산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함에 따라 울산시가 다중이용시설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선제검사 대상은 콜센터 종사자, 각 분야 상담사·안내자, 피부·네일 및 이·미용사, 목욕업 종사자, 유흥시설 업주와 종사자, 택배·운수종사자, 환경미화·전기·가스·환경 등 필수시설종사자, 방문판매 서비스 종사자 등이다.
시는 관내 다중이용시설 종사자들에게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울산 지역은 학교, 병원, 공공기관, 지인 모임 등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최근 일주일 간 총 283명, 하루 평균 40.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7배 세다고 알려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인 비율도 최근 6주간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변이를 통한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울산시는 확산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울산시 특별방역주간'을 16일까지 실시한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고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한 상태다.
시는 특히 임시 선별검사소를 기존 3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하고 하루 검사량을 3000여 명 수준에서 1만여 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 숨은 감염자를 찾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오는 7일까지는 콜센터, 육가공업체 등 고위험 사업장 100곳을 대상으로 사업장은 물론 기숙사, 구내식당 등 부대시설까지 방역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점검할 방침이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