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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단 5개월 새 수익률 10000%…시총 코로나 백신 개발 모더나 추월 '거품'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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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단 5개월 새 수익률 10000%…시총 코로나 백신 개발 모더나 추월 '거품'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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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이 단 5개월만에 아마존이 13년 걸린 수익률 10000%를 달성하면서 ‘거품’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아마존이 투자자에게 10,000%의 수익을 제공하는 데 13년이 걸렸다. 하지만 도지코인은 다 5개월 만에 이를 달성했다.

야후 파이낸스의 데이터 파트너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암호 화폐 도지코인은 현지시각 4일 0.60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가 총액이 700억 달러를 돌파하며 4번째로 가치가 높는 코인이 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세계를 구하기 위해 백신을 개발한 회사 중 하나인 모더나의 시가 총액보다 크다.

이를 다시 말하면 2021년 초 가격이 1페니의 절반 정도였던 도지코인에 베팅 한 1,000달러는 이제 10만 달러 이상의 가치가 된 셈이다. 실제로 도지코인이 화요일에 기록한 0.56달러 가격에서의 포지션은 10만3,703달러의 가치가 있다. 미국 인구 조사국이 마지막으로 미국 가구 평균 소득이 6만9,000달러인 점을 고려할 때, 도지코인에 1,000달러를 베팅했다면 불과 5개월 만에 평균 가구 소득의 약 1.5 배를 얻을 수 있었다는 얘기다.

장난삼아 만든 암호 화폐가 올해 10,000% 이상의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수십 개의 트윗이 올해 초부터 도지코인을 옹호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다 NBA구단 댈러스 매버릭의 소유주이자 ABC방송 프로그램 ‘샤크 탱크(Shark Tank)’의 스타인 마크 큐반이 최근 ‘엘런 드제너러스 쇼(The Ellen Degeneres Show)’에서 “복권보다 낫다”고 말하면서 또 다른 옹호자로 등장했다.
엄밀하게 말해 이러한 이야기가 모두 과장된 것은 아니다. MLB구단 오클랜드 에이스(Oakland A’s)는 이번 주 댈러스 매버릭에 이어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는 또 다른 스포츠 프랜차이즈가 되었다. 팀의 데이브 카발 회장은 오클랜드가 월요일 메이저 리그 역사상 ‘첫 번째 도지코인 거래’를 처리했음을 트위터를 통해 인증했다. 지난달 팀은 단일 게임용 제품군을 판매할 때 최초로 비트코인 거래도 처리한 바 있다.

일론 머스크가 ‘Saturday Night Live’에 출연해 도지코인의 특징과 가능성에 대해 또다시 옹호하는 등의 매력에도 불구하고 암호 화폐가 제 기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예측하기는 어렵다.

SNL에서도 언급됐듯 도지코인은 농담으로 암호 프로젝트의 폭발적인 폭발을 조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암호 화폐는 기술적으로 유통되는 토큰의 공급에 제한이 없다. 연방준비은행의 ‘무제한 돈 찍기’가 비트코인 팬들이 달러 대신 그것을 선택하는 주된 이유인 것을 감안할 때, 그 자체로 모든 암호화 투자가 멈출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다른 암호 화폐보다 더 저렴한 거래 수수료와 더 빠른 결제 시간을 제공하는 도지코인에 머스크가 뛰어들기 훨씬 수년 전부터 암호 화폐는 넓고 환영받는 커뮤니티를 자랑했다.

도지코인의 커뮤니티 레딧(Reddit)은 3주 전 130만 명에서 증가한 160만 명 이상의 회원을 자랑한다. 영국 시트콤 ‘The New Statesman’의 윌 던(Will Dunn)이 지적했듯이 농담에 호응하는 사람들의 네트워크가 늘어나면 폭발이 계속 이어질 수도 있다.

그는 “1720년 영국의 남해 거품, 1847년 철도 매니아 거품, 2000년대 초 닷컴 붐이 모두 무너졌다. 추측되는 실제 사업 활동이 과장됐기 때문”이라고 썼다. 그리고 “하지만 많은 도지코인 투자자들은 그것이 교환의 매개체나 장기적인 가치 저장이 되지 않을 것이란 것을 잘 알고있는 것 같다. 그들은 여전히 벌거벗은 왕인 그와 셀카를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우연히 암호 화폐와 관련이 없는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이 “당신은 밀물 때 누가 알몸으로 헤엄치고 있었는지 알게 될 것”이라는 또 다른 인용문을 연상시킨다. 도지코인 투자자들은 다가올 썰물을 모른 채 아마도 오랫동안 벌거벗은 채 행복해 할 지 모른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