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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신 미접종자 17%, 여전히 J&J 백신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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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신 미접종자 17%, 여전히 J&J 백신 선호


혈전증 논란으로 사용 중지된 존슨앤드존슨(J&J) 얀센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미국에서 재개된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혈전증 논란으로 사용 중지된 존슨앤드존슨(J&J) 얀센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미국에서 재개된다. 사진 = 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미국인의 17%가 여전히 존슨앤드존슨(J&J) 백신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조사 기관인 다이네이터(Dynata)에 따르면 1500명 이상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총 17%가 존슨앤드존슨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존슨앤드존슨 백신이 일시 중단되기 전인 3월 29%보다 10% 이상 낮은 수치다.

존슨앤드존슨 백신 중단 이후 화이자 백신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는데, 3월 20%에서 4월 35%로 증가했다.

모더나의 백신 접종 선호도는 지난 3월 10%에서 4월 17%로 1위를 차지했다.

백신 접종을 계획하고 있지 않거나 아직 결정하지 않은 미국인의 수는 3월 13%에서 4월 12%로 소폭 감소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이 존슨앤드존슨의 제약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지난 4월 23일 사용 중지를 해제했다.
미 보건 당국의 이런 조치는 CDC의 독립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권고를 수용한 결과다.

ACIP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얀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중지 해제를 권고했다.

자문위는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희귀한 혈전증을 나타낸 사례를 검토한 뒤 백신의 이익이 부작용 위험보다 크다고 평가했다.

앞서 4월 13일 CDC와 FDA이 미국인 접종자 750만 명 중 50세 미만의 여성 6명에게서 희귀 뇌정맥 혈전증이 발생했다면서 접종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다만 ACIP는 18세 이상 성인에게 얀센 백신을 권고한다는 종전의 권고안을 유지하면서 라벨에 '50세 미만 여성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경고 문구를 추가하도록 했다고 권고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