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세의 고령인 두테르테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Pulse Asia’s survey가 2월 22일부터 3월 3일까지 24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필리핀인 10명 중 6명이 안전상의 이유로 백신 접종을 꺼리고 있다고 응답했다.
현재 필리핀은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코로나 감염자와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필리핀에서는 현재까지 106만2225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1만7517명이 숨졌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들 중에는 두테르테 대통령 대변인과 국방부 장관도 있다.
필리핀에서 시노팜의 긴급 사용 신청은 아직 계류 중이지만, 식품 및 의약품 규제 당국은 시노팜 1만 회분을 '동정적 사용(compassionate use)'으로 승인했다.
필리핀은 지난 3월 1일부터 백신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로 대부분 중국 시노백 백신을 중점적으로 사용했다.
필리핀 정부는 올해 전체 인구 1억8800만 명 중 7000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해 집단면역을 달성할 계획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