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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부족→차 생산 감소→렌트카 업계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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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부족→차 생산 감소→렌트카 업계 '불똥'

신차 확보 못해 경매시장에서 중고차로 대체
중고차 맨하임지수 6월 최고치 경신-소매차는 올 여름 내내 상승추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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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 가득 채원진 레트카 차량들. 사진=로이터
반도체 부족의 영향이 미국 렌트카회사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부족으로 자동차생산이 대폭 감소하면서 렌트카회사들은 필요한 신차를 조달할 수 없게 되자 경매에서 중고차를 구입하지 않을 수 없는 사태에 직면했다.

평상시라면 미국 허츠 글로벌 홀딩스와 엔터프라이즈 홀딩스 등 렌트카 회사들이 이같은 방법을 강구하지 않는다. 신차를 싼 가격으로 대량 구매해 최장 1년간 렌트사업으로 고객들에게 빌려주고 이후 경매로 매각해 이득을 얻는 것이 보통의 사업방식이다.

과거에도 때로는 예상치 못한 수요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일정수의 중고차를 매입한 적은 있지만 렌트카 차량의 중심이 중고차가 되는 것은 매우 드물다.

독립계 자동차업계의 컨설턴트 매리언 케라는 “통상의 경우라면 보통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구매하기 위해 경매를 이용하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다”면서 “특별한 상황이다. 차량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수요급증으로 인해 중고차가격은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매시장의 경매에서 가격을 예측하는 지표인 맨하임지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52%나 급등했다.

맨하임지수를 발표하는 자동차경매회사 맨하임을 산하에 두고 있는 콕스 오토모티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나단 스모크는 "맨하임지수는 6월에는 과거 최고치로 상승할 것“이라며 ”이후 수요는 다소 안정돼 공급 트렌드에 맞춘 페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소매시장에 대해서는 트렌드가 도매시장과 6주간의 시간차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매가격은 올 여름에 걸쳐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