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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철광석 빅5 수익, 석유 메이저 빅5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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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철광석 빅5 수익, 석유 메이저 빅5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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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개 철광석 업체가 올해 총 650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세계 5대 석유 메이저의 순이익보다 13%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자원 산업 구조가 바뀌는 신호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상위 5개 철광석 업체는 올해 총 650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세계 5대 석유 메이저의 순이익보다 13%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문 매체인 마이닝닷컴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 십 년 동안 석유가 천연자원 가운데 최고의 소득자였지만 이제 천연자원의 수익구조와 계층구조가 바뀌고 있다. 철광석을 비롯한 금속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광업 부문은 기록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런던에 본사를 둔 무역회사 콩코드리소스의 마크 한센 CEO(최고경영자)는 "지금 천연자원의 가치는 에너지에서 금속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단언했다.

채굴 수익은 석유가 가장 높고 다음으로는 세계 최대의 원자재인 철광석이다. 철강재 원료인 철광석은 현재 t당 200달러 약간 밑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10년 전 중국의 왕성한 수요가 원자재 슈퍼사이클을 촉발시켰던 때와 같은 수준이다. 호주의 최대 광산 회사는 1t의 철광석을 채굴하는 데 20달러 미만의 비용이 든다.

구리 가격도 10년 만에 처음으로 1t당 1만 달러의 벽을 넘어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알루미늄, 니켈, 구리, 주석, 납, 아연 등은 현대 역사에서 가장 높았던 2007~2008년과 2011년에 이어 다시 세 번째로 기록될 듯하다.

BHP 그룹, 리오 틴토 그룹, 발레, 앵글로 아메리칸 Plc 및 포테스큐 메탈 등 5대 철광석 채굴업체는 이번 회계연도에 금세기 들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석유업자를 앞지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석유 업체들이 코로나19로 짓눌리지 않았다면 이번이 첫 기록이 됐을 것이다.
2008년과 2011년 사이에 절정에 달했던 이전의 상품 호황기 동안, 빅오일은 빅 마이닝보다 더 큰 수익을 냈다. 10년 전, 엑슨 모빌, 쉐브론, 로열 더치 셸, 토탈, BP 등 5대 에너지 메이저는 5대 철광석 업체들의 두 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이제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앞길을 고민하고 있는 대형 석유회사들에게 광업 이익의 급증은 또 다른 골칫거리다. 광업이 이미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현금을 돌려주고 있지만 산유국들은 작년에 배당금을 삭감해야 했다.

게다가 석유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지만 일부 금속, 특히 구리는 전기 자동차를 기반으로 더 푸른 미래를 건설하는 핵심 소재다.

광산의 수익 증대는 천연자원 산업을 넘어서는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는 여러 부문에 걸쳐 기업의 비용을 증대시킨다. 어느 시점에서는 보다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다시 채권과 외환시장을 강타할 가능성이 있다.

컨설턴트인 IHS마킷의 존 마더솔 연구원은 "1년 동안의 강력한 상품 가격 인상 이후 공급망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것이라며 물가상승 압력을 대부분 무시해 왔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보이지만 과도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철광석은 꿈의 시나리오에 있다. 특히 중국의 수요는 만연하고 공급은 제한되어 있다. 세계 철강 생산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기록적인 양을 생산하고 있다. 게다가 거대한 경기 부양책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의 회복에 기름을 부으면서 산업 생산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생산자들은 광산을 최대 용량으로 가동시키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