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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하락세' AMD, 저가 매수 나설 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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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하락세' AMD, 저가 매수 나설 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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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반도체 기업인 AMD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반도체 업체 AMD 주식 매수 시기가 가까워졌을까? 팁랭스는 3일(현지시간) 경영진의 낙관 전망을 신뢰한다면 지금이 들어갈 기회라고 권고했다.

AMD 주가는 연일 하락세다. 지난해 반도체 업종 터줏대감 인텔을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로 부상했지만 이날도 3.76% 급락하는 등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의 급격한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으로 보인다.

AMD 주가는 지난 5년간 무려 2198% 폭등했다. CNBC에 따르면 그러나 올들어서는 14%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올들어 11% 상승률을 보이고 있지만 AMD 주가는 부진하다.

하락세를 발판으로 저가매수에 나설 시기일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고점에서 팔아치울지를 고민해야 할 시기다.

AMD 전망은 희비가 엇갈린다.

대표적인 부정적 요인으로는 반도체 시장의 경쟁심화를 꼽을 수 있다. AMD는 인텔을 희생양 삼아 상승세를 보여왔지만 인텔이 절치부심하며 새 최고경영자(CEO) 팻 젤싱어의 주도 하에 도약을 다짐하고 있어 새로운 위협에 맞닥뜨렸다.

인텔만이 아니다. 엔비디아 역시 AMD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중순 그레이스 CPU 반도체를 공개했다. 데이터 센터에 특화된 반도체로 엔비디아는 기존 서버용 CPU에 비해 10배 빠른 속도를 낸다고 주장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 프로세서(GPU)가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것 역시 AMD에는 부정적이다.

그렇지만 AMD는 이같은 부정적 요인을 잠재울 높은 성장률을 갖고 있고 적어도 한동안은 이같은 눈부신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공개한 1분기 실적에서 AMD는 순매출이 1년 전보다 2배 가까운 93% 폭증했다고 밝혔다.

또 반도체 공급난 심화 속에서도 AMD는 재고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14억 달러 수준이던 재고가 지금은 17억 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생산이 그만큼 빨라졌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앞으로 매출이 더 확대될 것임을 예고한다.

재무상태도 더 탄탄해졌다. 현금, 현금성자산, 단기 투자 규모가 31억 달러로 늘었다. 또 장기 부채는 3억1300만 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AMD가 질링스(Xilinx)를 매수하기로 합의한 것도 긍정적이다. 올 후반 예정대로 합병이 완료되면 AMD 매출은 30% 넘게 늘어난다. 또 AMD의 데이터센터 반도체 시장 지배력도 높아진다.

경영진은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지난해 AMD 경영진은 이전 전망보다 약 37% 높여 매출 증가율을 50%로 제시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실적 컨퍼런스콜 뒤 레이먼드 제임스의 크리스 카소 애널리스트는 '시장실적 상화(매수)'를 추천하고, 1년 뒤 목표주가로 100 달러를 제시했다. AMD 주가는 3일 78.55 달러로 마감했다.

AMD를 담당하는 다른 애널리스트들도 9명이 '매수'를 추천했다. 6명은 '보유' 1명은 '매도'를 권고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지금보다 30% 높은 160.14 달러였다.

팁랭스는 경영진의 밝은 전망을 신뢰한다면 최근 주가 하락이 AMD 매수기회가 될 수 있다고 권고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