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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면역력 관심 부쩍… '건기식'에 꽂힌 제약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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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면역력 관심 부쩍… '건기식'에 꽂힌 제약업계

종근당·대웅·휴온스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소비자 공략
코로나19로 건기식 수요 늘어…자사몰 등 적극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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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건강 락토핏은 지난해 26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사진=종근당건강
제약업계가 미래 먹거리로 주목되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1년 넘게 지속되면서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건기식 시장도 덩달아 몸집이 커지는 추세다.

4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조9000억 원 규모였던 국내 건기식 시장은 올해 5조 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30년에는 시장 규모가 25조 원까지 5배가량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건기식 구매가 늘자, 국내 제약사들은 저마다 차별화된 라인업을 구축하고 건기식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해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종근당의 건기식 자회사 종근당건강은 프로바이오틱스 식품인 '락토핏'을 중심으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락토핏은 종근당건강이 2016년 자체 개발해 출시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으로, 발매 직후부터 홈쇼핑과 온라인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높여왔다.

이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유산균'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2019년 연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600억 원을 넘겼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더욱 가파르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4월부터 건기식 사업을 본격화하고 섭취 편의성을 높인 '대웅비타C', '대웅비타D 2800IU' 등을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대웅비타C는 비타민C와 비타민E를 한 알에 담은 복합제로 속 쓰림과 신맛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대웅비타D 2800IU는 주성분인 비타민D가 칼슘과 인을 뼈에 축적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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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파렉스는 개인별 맞춤 건강 관리가 가능하도록 세분화돼 다양하게 골라 섭취할 수 있다. 사진=동아제약


동아제약도 지난해 9월 선택형 맞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셀파렉스'를 론칭하면서 연령과 성별에 따라 세분화된 멀티비타민&미네랄 4종의 '에센셜' 라인과 성인 남녀 건강 니즈를 반영한 건기식 11종의 '솔루션' 제품을 선보였다.

개인별 맞춤 건강 관리가 가능하도록 세분화해 설계한 브랜드이기 때문에 연령, 성별,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해 다양하게 골라 섭취할 수 있다. 또한 모든 제품은 하루 한 번 섭취하도록 설계돼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다.

휴온스는 건강기능식품 전문 자회사 휴온스내츄럴과 휴온스네이처를 통해 건기식 사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휴온스에서 선보인 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는 단일 브랜드로만 17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휴온스는 최근 비대면 소비가 늘어난 점을 고려해 건기식 온라인 몰인 '휴온스 몰도 오픈했다. 회사의 대표 건기식을 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도우며 소비자 소통을 강화하고 이달 내 신제품 루테인 지아잔틴, 탱탱 엘라스틴 콜라겐, 포스트바이오틱스 등 자사몰 전용 제품들도 출시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의 계열사 JW생활건강은 지난해 JW의 건기식 통합브랜드 '마이코드'를 론칭하고 전용 온라인 쇼핑몰 '마이코드몰'을 오픈했다.

'마이코드 알티지 오메가3 1000㎎', '마이코드 멀티비타민미네랄 포 맨/포 우먼, '마이코드 밀크씨슬&비타민B' 등의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으며 기초 영양부터 눈, 간, 뼈·관절 건강 등을 챙길 수 있도록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1월 자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데일리케어'를 론칭하고 '유한 키즈스틱', '유한 루테인지아잔틴', '유한 알티지식물성 오메카3' 등의 제품을 선보였다. 건강관리를 위한 소비자 요구를 만족시키고자 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건강 관리와 면역력 증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면서 건기식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소비자 니즈에 맞는 보다 세분화된 라인업을 구축해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