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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이서현, ‘노블레스 오블리주’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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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이서현, ‘노블레스 오블리주’ 빛났다

삼성공익재단에 3억 원 기부...2011년부터 해마다 불우이웃 돕기 위해 쾌척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2016년 4월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컨데나스트 럭셔리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2016년 4월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컨데나스트 럭셔리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서현(48·사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삼성생명공익재단(이하 공익재단)에 3억 원을 기부해 질병을 겪고 있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노블레스 오빌리주(Noblesse Oblige: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실천했다.

2일 공익재단이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로 공개한 2020년도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지난해 공익재단에 3억 원을 쾌척했다.
이 이사장은 2014년을 제외하고 2011년부터 매년 3000만 원~2억 원을 재단에 기부해 왔다. 이번 기부까지 더하면 이 이사장의 재단 출연 기부금은 11억 원에 이른다.

공익재단의 지난해 기부금 규모는 총 420억 원이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대부분 기부했다. 최대 금액을 기부한 삼성전자는 265억 원을 출연했다. 이는 전체 기부금의 절반 이상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6억 원, 삼성물산과 삼성전기는 각각 6억 원씩이다.

그룹의 전·현직 임원들도 기부에 동참했다. 전임 재단 대표이사 성인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 장충기 전(前)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삼성전자 사장 출신 황창규 전 KT 회장이 각각 5000만원 씩 기부했다.

방송인 유재석도 지난해 재단에 1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에도 같은 금액을 기부한 유재석은 2년 연속 조용한 선행을 이어갔다.

1982년에 설립된 공익재단은 삼성의 대표적인 복지재단이다. 공익재단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삼성서울병원과 삼성노블카운티 등을 운영하는 공익재단은 의료·노인복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5년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재단 이사장직을 넘겨받아 올해 초까지 이사장을 맡았다. 이 부회장은 올해 1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돼 지난 3월 물러났다. 이 부회장 후임으로 서정돈 전 성균관대 총장이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