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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호르타 오소리오, '위기' 크레디트 스위스 구원 투수로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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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호르타 오소리오, '위기' 크레디트 스위스 구원 투수로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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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호르타 오소리오(Antonio Horta Osorio)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 CEO. 사진=오소리오 트위터
안토니오 호르타 오소리오(Antonio Horta Osorio) 전 영국 로이드 뱅킹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의 새로운 CEO로 30일(현지 시간) 취임했다.

로이터통신은 유럽 최장수 은행 CEO 중 한 명인 오소리오는 금융위기 때 위기에 처한 로이드를 살려내 찬사를 받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크레디트 스위스는 미국 헤지펀드 아케고스와 영국 금융 스타트업 그린실(Greensill)의 금융 대출 부실로 인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주피터자산운영의 펀드매니저 가이 드 블로네이는 "오소리오는 로이드에서 조직 개편에 매우 능했다"며 "그는 비핵심과 유독성 자산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매각하고, 비용을 절감해 은행 수익성을 완전히 회복시켰다"고 말했다.

오소리오 전임자인 우르스 로너(Urs Rohner)는 지난 5년간 크레디트 스위스를 운영하면서 많은 손실과 스캔들로 거센 비난을 받았다.

오소리오가 경영하던 로이드의 주가는 약 25% 하락한 반면 크레디트 스위스의 주가 가치는 거의 4분의 3으로 떨어졌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주요 고객인 아케고스와의 거래로 50억 달러(약 5조5490억 원)와 그린실 관련 펀드로 100억 달러(약 12조 원)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아케고스와 관련된 혐의를 포함해 크레디트 스위스가 지난 2015년 말부터 지급한 벌금은 총 150억 달러가 넘고, 스위스 금융 시장 감독기관 FINMA에 의한 위험 관리 집행 절차가 최소 3건이 진행중이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로너가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 오소리오와 최근 몇 달간 접촉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크레디트 스위스는 논평을 거부했다.

오소리오는 로이드 CEO로 재직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소매 금융과 보험, 재산관리 사업 확장에 주력했다. 2011년 유로존 위기 때에도 회사 경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애널리스들은 크레디트 스위스의 새로운 CEO 오소리오가 로이드에서 발휘한 리스크 위기관리 경험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용등급기관 DBRS 모닝스타의 수석 부사장 마리아 리바스(Maria Rivas)는 "그는 강한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 리스크 관리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