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스위스 시추선 운용업체 트랜스오션(Transocean)으로부터 반잠수식 시추선 ‘딥워터 노틸러스(Deepwater Nautilus)’호를 용선(배를 빌리는 계약)해 운용한다고 30일 보도했다. 이 계약은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유지되며 하루 용선료 13만5000달러(약 1억5000만 원)로 계약이 체결됐다고 알려졌다.
트랜스오션은 이 시추선이 어느 곳으로 투입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여러 외신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해역에서 에너지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이 시추선은 미얀마 해역에서 활약할 것으로 추정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도 딥워터 노틸러스호를 미얀마 가스전 사업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박 이동경로 정보를 제공해주는 마린트래픽 자료에 따르면 딥워터 노틸러스호는 이달 25일 기준 미얀마 앞바다에서 운용되고 있다.
한편 딥워터 노틸러스호는 지난 2000년 현대중공업 야드(선박 제조 공장)에서 건조됐다. 선박은 길이 114m, 너비 78m, 깊이 41.5m 제원으로 건조됐으며 멕시코 만(Gulf of Mexico), 필리핀 알라미노스(Alaminos) 앞바다 등 세계 각지 가스전과 유정에서 활약해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