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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수소정책 동향 및 한국과의 협업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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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수소정책 동향 및 한국과의 협업 기회

- 호주, 수소 생산에 최적의 조건 갖추고 아태지역 수소 생산·수출국 목표 -
- 2021년, 호주 정부 지정의 수소허브 및 구체적인 수소 경제 확대방안 발표 예정 -
- 한국-호주는 CO2-free 수소 교역을 위한 파트너 관계, 양국 수소 팀들간(공공-민간) 교류 확대 필요 -

전 세계가 에너지 전략을 수소에 집중하고 각각의 Value Chain상 필요한 기술 개발 및 인프라 확충, 국가간 협력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생산 및 소비 비중을 높이는 방향의 에너지 전환 과도기에 수소 에너지는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하고 에너지 효율성이 높다는 점에서 미래 에너지로 떠올랐다.

글로벌 수소 위원회(Hydrogen Council)와 맥킨지(McKinsey)가 2021년2월 발표한 수소 인사이트(Hydrogen Insights)에 따르면 전 세계 수소 Value Chain에 따른 프로젝트 분포도에서 호주는 유럽 및 아시아 대비 수소 생산 관련 프로젝트들을 다수 진행중이거나 계획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 세계의 수소 프로젝트 분포(2021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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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Hydrogen Council, McKinsey

수소는 어느 국가에서나 생산할 수 있지만 생산 부지, 투입 기술 및 인력, 이산화탄소 발생 시 포집 방법 또는 저장 부지 등을 고려했을 때 해외에서 수입하는 것이 국내 생산보다 효율적이다. 호주는 2030년 까지 아태지역의 3대 수소 수출국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40년까지 1,580만톤의 수소 수요가 예상되는 일본, 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나아가 북미, 유럽으로까지 수소 수출 시장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호주 연방 과학·산업 연구 기구 CSIRO에 따르면 호주의 수소 산업 개발은 2050년까지 호주 석탄 연료로부터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1/3로 낮추어 주고 8,000개 일자리, 연간 GDP에 110억 호주달러 가치를 더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에게 수소란, 전략적 수출 에너지

수소는 다양한 방법으로 추출, 생산해낼 수 있는데 원료 자체 및 생산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는가, 배출된 탄소를 어떻게 처리 하는지에 따라 브라운 수소(석탄, 공기중 탄소배출), 그레이 수소(천연가스, 공기중 탄소배출), 블루 수소(천연가스, 배출된 탄소 포집·저장·활용), 그린 수소(재생에너지, 탄소 미 배출)로 분류한다.

수소 전략을 내놓은 국가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그린 수소를 생산 및 소비하여 탄소 배출 없는 에너지 시대를 여는 것이지만 그린 수소의 원료가 되는 재생에너지 생산 확대 및 제반 기술개발을 고려했을 때 약 2030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호주 가스 인프라그룹이 2020년 기준 예상한 호주의 수소 생산비용과 천연가스 가격의 변화 추이 상에서도 2030년 가까이 가서야 수소 가격이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한다.

호주 수소 생산비용과 천연가스 가격의 변화 추이(2020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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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Australian Gas Infrastructure Group

호주 연방 과학·산업 연구 기구 CSIRO 역시 수소 공급가의 안정 시점을 2025년으로 전망하고 해당 시점부터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호주 국가 수소 전략에 따르면 호주가 수소 가격을 1킬로그램 당 2호주달러(US$1.39) 가깝게 낮춘다면 2050년까지 수소 수출 규모를 550억 호주달러까지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소 사용 목적과 가격장벽을 고려한 수소 경쟁력 전망(2018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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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SIRO

자연 부국 호주는 수소 생산에 유리하다. 세계 4위 갈탄 생산국(2015-2016, IEA)이며 천연가스는 국내 석탄, 우라늄 다음으로 매장량이 많은 자원이어서 수소 생산의 규모 확대를 이루기 용이하다. 수소를 생산하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기존의 유전, 가스전 등의 지층에 매장해 공기중 배출을 막을 수 있는데 호주는 이러한 매장 후보지로 적합한 지역이 많다. 여기에 아태지역 자원 수출국으로서 축적한 수출 경험 및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맺어진 교역 관계도 호주의 수소 수출 장벽을 낮출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수소 생산을 위한 자원 및 수소 수요지역(2021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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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Hydrogen Council, McKinsey

호주 국내의 에너지 전환 관점에서도 수소는 중요하다. 호주는 2019년 이후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의 강도와 빈도가 잦아지면서 날씨에 따른 재생에너지 수급 안전성이 단점으로 떠올랐다. 넓은 영토의 원거리 지역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있어 효율성이 낮고 수출 중심의 에너지 산업은 국내 에너지 가격 상승을 불러왔다. 수소에너지는 전력망 없이 원거리 지역에 에너지를 운송하거나 발전용 연료전지형태로 변두리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출처의 잉여전력을 수소로 전환해 활용할 수 있어 호주 국내 에너지 시장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호주 정부의 수소 정책 동향

호주가 수소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2003년으로 호주 산업·관광·자원부는 National Hydrogen Study에서 수소 기술, 재생 에너지 및 수소 에너지 생산 있어 세계 선두에 위치할 것을 비전으로 세웠다. 그러면서 자국의 석탄 연료 자원이 수소로 대체될 것이며 수소경제 확대를 위해 구체적인 로드맵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호주 수소 정책 변화(201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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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시드니무역관 정리

2018년, 호주 연방 과학·산업 연구 기구 CSIRO 주도로 수소 로드맵이 발표되어 수소가 왜 중요하고 호주에 적합한 수소 생산 방식, 활용 방안 등을 모델링을 통해 검증했다. 같은 해 호주 재생에너지 협회(ARENA)가 호주의 수출 가능성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고 2019년에는 현재의 국가 연방 재건 위원회(NFRC, 이전 COAG)가 호주 수소 전략을 발표, 2020년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수소에 대한 투자, 프로젝트 진행, 수출 준비, 활용 인프라 구축에 대한 세부 전략 내용을 정리하고 정부차원의 관련 법, 규제, 인증을 개발하기로 했다.

2020년 연방 예산안에서는 호주 기술 투자 로드맵(Australia Technology Investment Roadmap)을 통해 탄소 절감 기술에 대한 투자를 발표했다. 2022년까지 수소 생태계 조성, 2023년~2030년까지는 수소 단가 절감 및 성장 역량 강화 및 CCUS(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 개발, 2030년 이후에는 수소 경제 규모 확대 및 호주 수소 수입국의 수요 충족을 위한 생산력 확보를 단계적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2021년 4월 기준, 호주는 주로 각 Value Chain과 지역에 따른 생산·활용 방식의 실현 가능성을 테스트하거나 검증하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고 전략적 수소 허브 육성, 수소클러스터를 형성하는 등 호주의 수소 생태계 조성에 초점이 맞추어 있다.

주요 국가별 재생에너지 및 수소 관련 목표(2019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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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EA, Deloitte

위 표에서 알 수 있듯이 호주는 다른 국가들 대비 수소 관련 목표가 구체화되어 있지 않지만 2021년 5월 발표 예정된 연방예산안에서 보다 구체적인 전략 실행방안이 제시될 전망이다. 2021년 4월 미국 바이든 대통령 주도의 기후정상회의를 앞두고 호주 총리 스콧모리슨은 향후 10년간 4개 지역의 수소 허브를 지정하고 탄소포집 저장 기술을 개발하는 데에 총 5억 호주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호주 정부가 발표 예정인 4개 수소허브 지역 후보로 수소 생산자, 사용자, 수출자들이 한 지역에 모여있는 타즈매니아 주 Bell Bay, 서호주 Pilbara 지역, 퀸즐랜드 주 Gladstone, 빅토리아 주 Latrobe, 뉴사우스웨일스주Hunter Valley, 남호주 Eyre Peninsula, 북부 준주의 Darwin가 유력하다.

아울러, 탄소 포집 및 활용 허브(CCS Hubs) 후보지역으로는 뉴사우스웨일스 주 Darling Basin, 퀸즐랜드 주 Gladstone, 남호주 Moomba, 서호주 North West Shelf, Bonaparte Basin, 북부 준주 Darwin이 유력하다.

호주 수소 프로젝트, 연구시설 분포 및 수소 허브 예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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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SIRO(2019) 및 호주 연방정부 발표 취합

2021년 5월 말에는 호주 연방, 주정부 및 에너지, 자원 협회 및 기업들이 총 집합하는 '호주 수소 컨퍼런스(The Australian Hydrogen Conference)'가 시드니에서 개최되어 호주 내 수소 관련 정책, 전략, 협업 기회 및 네트워크 형성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호주의 수소 관련 정부부처, 협회, 기관 현황

호주의 수소 정책 및 전략은 연방정부 및 각 주정부의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에서 주관하며 CSIRO, NFRC, ARENA 등 정부 산하 협의, 연구기관들이 협력하고 있다. 인증 관련해서는 STANDARDS AUSTRALIA가 주관하고 2020년 7월 수소 생산, 사용, 저장, 모빌리티 관련 일부 인증을 발표했다.

그 외 주요 대학 연구소, 호주의 대표적인 자원, 에너지 기업들이 기술 개발 및 실험, 프로젝트들에 참여하고 있으며 호주 에너지 자원 분야의 산업성장센터 NERA는 2021년 2월, 호주 전역의 13개 지역 내 수소 기술 클러스터를 발표하고 185만 호주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호주 수소 관련 정부부처, 협회, 기관
구분
명칭
웹사이트 및 소개
대표 이메일
정부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

https://www.industry.gov.au/data-and-publications/australias-national-hydrogen-strategy

hydrogen@industry.gov.au

뉴사우스웨일스 주
https://www.environment.nsw.gov.au/topics/climate-change/net-zero-plan

energy@planning.nsw.gov.au

빅토리아 주
https://www.energy.vic.gov.au/
https://www.energy.vic.gov.au/renewable-hydrogen/industry-development-plan

emerging.energy@delwp.vic.gov.au

퀸즐랜드 주
https://www.statedevelopment.qld.gov.au/industry/priority-industries/hydrogen-industry-development

hydrogen@dsdmip.qld.gov.au

서호주
https://www.wa.gov.au/organisation/department-of-jobs-tourism-science-and-innovation/western-australias-renewable-hydrogen-industry

hydrogen@jtsi.wa.gov.au

남호주
http://www.renewablessa.sa.gov.au/topic/hydrogen

hydrogen@sa.gov.au

타즈매니아 주
https://www.stategrowth.tas.gov.au/rt/innovation_and_
investment/renewable_hydrogen_investment_opportunity/
tasmanian_renewable_hydrogen_industry_development_
funding_program

info@stategrowth.tas.gov.au

북부 준주
https://industry.nt.gov.au/publications/business/strategies/
northern-territory-renewable-hydrogen-strategy

sustainableenergy.dtbi@nt.gov.au

정부산하 기관/협회
호주
연방 과학·산업 연구 기구

- CSIRO(The Commonwealth Scientific and Industrial Research Organisation)
https://www.csiro.au/en/about/challenges-missions/Hydrogen
enquiries@csiro.au

호주 국가 연방
재건 위원회

- NFRC(National Federation Reform Council)
- 2020.6신설. 보건, 에너지, 인프라, 교통, 기술, 지방/지역, 인구/이민의 6개 주요 국가 이슈에 대한 내각 협의체로 COAG 대체
https://federation.gov.au/nfrc
-

호주 재생에너지 협회

- ARENA(Australian Renewable Energy Agency)
https://arena.gov.au/renewable-energy/hydrogen/
- ARENA 프로젝트 :
https://arena.gov.au/projects/?project-value-start=0&project-value-end=200000000&technology=hydrogen
online@arena.gov.au

친환경 에너지 금융기관
- CEFC(Clean Energy Finance Corporation)
- 호주 정부 산하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의 투자기관
- Advancing Hydrogen Fund 하에 3억 호주달러 투자 예정
https://www.cefc.com.au/where-we-invest/renewable-energy/hydrogen/
info@ @cefc.com.au

호주 인증기관
- Standards Australia
- 수소 관련 인증(2020.7 발표) :
https://www.standards.org.au/getmedia/52741f79-b166-40f7-b998-e0cf5287aec0/Hydrogen-standards-release-summary-July-2020.aspx

emelia.addo-appiah@standards.org.au

산업
협의체
호주 수소협회
- Australian Hydrogen Council
- 수소 관련 에너지, 자원, 인프라 기업 협의체
https://h2council.com.au/
https://h2council.com.au/contact

호주 에너지 자원 분야의
산업성장 센터
- NERA(National Energy Resources Australia)
- 호주 연방정부 지원 하에 운영되는 비영리 에너지 기관으로 최근 호주 수소 기술 클러스터 발표
https://www.nera.org.au/regional-hydrogen-technology-clusters
contact@nera.org.au

호주 에너지 네트워크
- Energy Networks Australia
- 호주 전력, 가스의 운송 및 유통 관련 기업들간 협의체
https://www.energynetworks.com.au/projects/gas-vision-2050/hydrogen-innovation/
info@energynetworks.com.au

자료: KOTRA 시드니무역관 정리

한국과 호주의 수소 협력,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회

한국, 호주는 2019년 9월 수소 협력 의향서(LOI) 체결 이후, 2021년 4월 27일 한국-호주 수소 협력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하여 수소 경제 분야의 공동 협력 사업 발굴 및 기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논의했다. 해당 협의에서는 양국 간 수소 기술 워킹 그룹을 운영하기로 해 실질적인 기술 협력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 정부의 수소 정책, 양국 간 협의에서 공통적으로 논의되었던 수소 협력 분야, 주정부들의 프로젝트 현황, 2021년 4월 기준, 호주의 수소 인프라를 살펴본 결과, 호주 수소산업에서 유망한 분야는 아래와 같다.

(1)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Chevron사는 호주에서 6번째로 온실가스 배출을 많이 하는 기업이다. 서호주 Barrow Island의 Gorgon 가스 프로젝트는 액화 천연가스 및 국내 가스 생산 목적인데 서호주에서는 두 번째로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프로젝트다. 이에 Chevron사는 31억 호주달러를 투입,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혔다.

석탄 자원 부국 호주에게 있어 CCS 기술 개발 및 적용은 탄소 감축을 위해 절실하나 산업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기술은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호주 한 전문가에 따르면 1999년 이후, 호주 정부가 약 40억 호주달러를 CCS 에 투자해왔지만 현재까지 그 빛을 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2019년 글로벌 CCS 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9개 대형 CCS 시설이 운영 중이며 오직 2 곳만이 전력/에너지 생산 현장을 위해 운영 중이다.

2021년 호주 신년 예산안을 통해 CCS 허브가 발표 예정인 것은 해당 분야에의 호주 정부 투자 및 지원이 지속될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협력, 진출 기회가 있다.
CSIRO의 CCS 기술 개발 노력 : https://www.csiro.au/en/research/natural-environment/atmosphere/capture#response

(2) 암모니아를 통한 수소 생산, 저장, 운반
호주 정부의 수소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수소 활용의 75%, 연간 350,000톤의 수소가 암모니아 생산에 사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호주는 청정 수소 에너지로 생산한 그린 암모니아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동시에 암모니아를 매개로 그린 수소를 수출하는 것에도 주목하고 있다. CSIRO는 2년 간의 연구 끝에 사용 단계에서 5개의 바나듐 강 멤브레인을 통해 암모니아로부터 고순도 수소를 효율적으로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한호 그린 암모니아 관련 주요 협력 사례로서 2021년 3월, 포스코는 그린수소 활용에 필요한 암모니아의 국내 도입을 위해 호주 오리진 에너지사와 '호주 그린 수소 생산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3) 수소 차량 및 인프라
2021년 4월 기준, 호주 내 수소 차량은 상용차(Fleet)로서 현대자동차 넥쏘(NEXO)20대가 수도 캔버라에서 운행 중이며 퀸즐랜드 주도 넥쏘 5대를 주문해 상용차 운행을 대기 중이다. 2021년 3월 도요타는 빅토리아 주 도요타 수소 센터에 태양열 전력을 사용하고 수소를 생산,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열었다. 아울러 호주 내에서는 처음으로 향후 2-3년 내 수소 차를 대중에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해 한일 양사 양강 구도로 호주에서 경쟁 중이다.

호주에서 운행 중인 한일 수소차와 캔버라 수소 충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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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양사 웹사이트 및 현지 언론 취합

2021년 4월 기준, 호주에 운영중인 수소 충전소는 단 3곳으로 시드니의 현대자동차 본사에 위치한 충전소, 캔버라, 멜버른 뿐이다. 하지만, 서호주, 퀸즐랜드 주에 충전소 설치가 예정되어 있고 수소 차 판매 확대를 위해서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여 주정부 주도로 신규 충전소 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다.

일반 소비자 대상 승용차, SUV 차량뿐만 아니라 건설/산업 현장에서의 수소 운반차, 수소 열차, 수소 운반선 등 다양한 운송 수단에 대한 수소연료 사용도 유망하다. 다만, 운전자석이 반대인 점, 수소 인프라 구축이 각종 규제, 세금, 차량 제조/판매/서비스 업계 합의 어려움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호주 수소 차량 산업 성장에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호주 내 수소 충전소 현황(2021.4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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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H2stations.org, KOTRA 시드니무역관 정리

시사점

호주는 수소 생산 면에서 그린 수소 보다는 블루 수소로 생산 규모를 높여 수출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산화탄소 지하 포집을 위한 지형적 이점을 가지고 있고, 기술적 여건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 그린 수소에 서두르기 보다는 2030년까지 수소 활용 저변을 확대할 각국의 수요에 맞추어 생산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CCS 및 그린 수소 관련 기술 개발, 수소 활용 인프라 투자를 계속할 것으로 보이는데 수소 차 등 상업적 수소 이용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를 우선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각 지역별 수소 정책 시행은 주 정부 몫이다. 공공-민간 합작 형태로 프로젝트 시행이 이루어질 것이므로 호주 각 주별 수소산업에의 특장점을 염두해 두고 진출할 필요가 있다. 탄소 자원이 밀집한 서호주는 블루수소, CCS, 수소 수출, '호주의 배터리' 타즈매니아는 수력발전을 활용한 그린수소와 수소 에너지 저장/운반, 호주 인구 1위 지역 뉴사우스웨일스주는 LNG 가스 라인을 활용한 수소 저장/운반과 수소 차, 수소 충전소가 유망하다.

호주의 실리주의는 앞으로의 호주 수소 정책에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수소 시대에 한 발 더 앞서있는 한국과의 협력 확대가 더욱 기대된다. 2021년 4월, 호주 연방정부는 국익에 저해된다는 이유로 중국-빅토리아 주간 ‘일대일로’ 협약을 취소하여 중국과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다른 아시아권 국가들과의 수소 협력에 더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우리나라간 호주 협력에 대한 경쟁도 주시해야 한다. 일본 기업들은 서로 다른 분야간 커플링을 통해 호주 수소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하거나 호주 주정부들과 기술/산업 전망, 인프라 확충 협의를 지속하는 등 '일본 수소팀'으로서 호주의 수소경제 문을 두드리고 있다.

우리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견 중소 기업 및 산학 계도 호주의 관련 주체들과 네트워크 형성 및 공동 협의, 연구, 이른 바 잦은 Discussion table 을 마련해 양국 간 협력, 진출을 촉진할 수 있다. 이미 호주 국내에서는 한국의 수소 정책, 지역사회의 수소 생태계 확충, 한국 기업들의 수소 기술력, 수소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확대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 정부간 논의의 장을 여는 것도 중요하지만 민간 차원에서 호주 수소 산업 참여자들과 네트워크 기회를 마련하고 우리의 수소 강점을 적극 알릴 필요가 있다.

KOTRA 호주 무역관은 양국 수소 협력 확대를 위해 호주 수소 산업 기획조사, 연계 세미나 개최, 인터뷰 시행 등을 추진하여 한-호 수소 네트워크의 폭을 넓히고 협력 기회를 마련하는 데에 노력할 것이다.

자료: IEA, Hydrogen Council, 호주 연방정부 및 각 주 정부,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 CSIRO, COAG, ARENA, NERA, McKinsey, Deloitte, Australian Gas Infrastructure Group, H2stations, 현대자동차, 도요타, 현지 언론 및 KOTRA 시드니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