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가중평균금리는 작년 말 2.04%에서 1월 1.95%, 2월 1.87%로 각각 9bp, 8bp씩 내렸다. 반면 상호금융의 경우 작년 말 1.07%에서 1.12%, 1.14%로 꾸준히 올랐다. 새마을금고 역시 연말 1.62%에서 2월 기준 1.68%로 상승했다.
저축은행의 금리가 낮아지는 건 법정 최고금리와 민간 중금리 대출의 금리가 일제히 인하되며 수익성 관리에 나섰기 때문이다. 오는 7월 7일부터 법정 최고금리는 24%에서 20%로 내려간다.
또 금융당국은 지난 26일 중금리대출 제도개선방안을 통해 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 금리 상한을 16%로 두겠다고 밝혔다.
반면 조합원 중심의 담보대출을 주력으로 하는 상호금융은 저축은행보다 중금리대출 취급 비중이 더 낮다. 중금리대출 금리상한이 낮아져도 타격이 적은 이유다. 다만 작년 대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자금을 조성중이라는 게 상호금융 관계자의 설명이다.
상호금융 관계자는 "작년 대출이 10% 넘게 늘었다"며 "향후 기준금리 변동 방향 등이 반영돼서 종합적으로 수신금리가 결정되지만 예대율을 맞추기 위한 부분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현재 상호금융은 전국 각지에서 '특판'을 활용한 2.2~2.3%대 예금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