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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포트] 베트남 물류산업, 업무효율성 높여야 생존…디지털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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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포트] 베트남 물류산업, 업무효율성 높여야 생존…디지털화 中

외국기업들이 물류시장 80% 점유
신흥시장 물류지수 3단계 올라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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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을 내리고 싣기 위해 제말링크 항구에 도착한 선박.
베트남 물류 산업이 발전하려면 관련 기업들의 업무 디지털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기업들이 베트남 물류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물류 기업들이 디지털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여야 경쟁력을 갖추고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물류 관련 기업 어질리티(Agility)가 최근 발표한 '2021년 신흥시장의 물류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이 글로벌 물류 산업 성장 순위에서 작년보다 3단계 상승한 8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행하면서 팬데믹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소비 수요 및 공급도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어질리티는 베트남이 세계에서 물류 성장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높은 물류비용이 성장 발목

높은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물류 산업은 여러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베트남물류비즈니스협회(VLA)의 다오 쫑 코아(Dao Trong Khoa) 부회장은 "전 세계 국가의 평균 물류 비용은 GDP의 11%정도지만, 베트남은 약 20%로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세계 다른 국가에서 운송비용은 보통 상품가격의 15%에 그치는 반면, 베트남에서는 30~40%에 이른다. 특히 육상물류가 물류 비용의 약 59%를 차지한다.

배송 실패율은 10%로, 역시 세계 평균보다 높아 보관비용이 상승하면서 베트남 물류 기업의 경쟁력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베트남 국내 물류 기업들은 주로 베트남내에서 항구까지만 물품을 운송하고, 나머지 절차는 외국계 기업들이 진행한다.

쩐 꿕 카잉(Tran Quoc Khanh) 산업통상부 차관은 "구매와 판매 모든 부분에서 국내 물류 기업들의 역할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비엣텔 포스트(Viettel Post)의 쭝흥(Trung Hung) 대표는 “현재 국내 물류 흐름의 80%는 외국 기업들이 처리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업무 처리 전반을 빨리 디지털화 하지 않으면 20%의 시장 점유율 마저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류 디지털 플랫폼 업체 스마트록(Smartlock)의 도 후이 빙(Do Huy Binh) 대표는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면 기업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면서 30%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기술 투자가 물류기업의 생존과 미래를 죄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업무 디지털화 관건...정부 우대정책 선제돼야

그러나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깨달았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물류 기업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VLA 부회장은 "협회 회원 대다수가 중소기업이라 자본과 경험이 부족해 회사에 적합한 솔루션을 선택,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내 물류 기업들의 약 40%는 국제 포워딩 관리, 창고 관리, 운송, 전자 데이터 교환, 세관 신고 등 기본적인 애플리케이션만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물류 기업들이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수립, 추진해야 한다. 디지털 플랫폼도 신중하게 고려,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국내 물류 기업들과 디지털 물류 솔루션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대출 우대 정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자본력이 취약한 국내 물류기업들이 필요한 소프트웨를 구매, 대여할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뒷받침해야 하기 때문이다.

베트남 해양공사의 르꽝쭝(Le Quang Trung) 부국장은 "디지털화와 함께, 운송 기업, 창고/항만, 정부 당국의 3자 연계를 강화해야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상품 운송 체인을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