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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주도하는 국가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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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주도하는 국가는 어디?

네덜란드 등 유럽 선도…신흥시장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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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동안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지표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주식을 산 펀드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결과를 돌려주었다. 2020년은 지속 가능한 펀드에 인상적인 해였다고 모닝스타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4개의 지속 가능한 주식형 펀드 중 3개가 모닝스타 카테고리 평균을 앞질렀다. 2021년 1분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ESG의 장기 투자는 고무적이라는 분석이다. ESG 경영은 지속 가능성과 기업 품질 및 재무 건전성 등의 관계에 의해 최근 침체된 시장에서 복원력을 이끌어 냈다.

최신 버전의 모닝스타 지속가능성 지도(Morningstar Sustainability Atlas)에 따르면 ESG 경영은 유럽 국가, 특히 북구 국가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들은 항상 ESG에서 앞서왔기 때문에 예상됐던 일이지만 몇몇 다른 나라들이 예외적으로 강한 지속가능성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두드러진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 데이터를 사용해 ESG 투자 기회가 크거나 위험이 큰 국가를 식별할 수 있다.

모닝스타 지속가능성 지도는 모닝스타 국가 지수 구성 요소를 사용해 48개 국가별 주식시장의 지속가능성 프로파일을 조사한다.

조사 결과 네덜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지속 가능한 주식 시장이다. 프랑스는 스웨덴과 핀란드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이는 ESG 우수 기업으로 분류되는 명품업체 LVMH와 전기 장비 공급업체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같은 대기업 때문이다. 핀란드는 세계 기술 하드웨어 산업의 선두주자인 노키아와 같은 기업들 덕분에 3위를 차지했다.
홍콩이 4위에 올라 비 유럽권 시장에서는 가장 지속가능한 곳으로 선정됐다. 보험 회사 AIA 그룹은 벤치마크 내에서 단연 돋보였으며, 낮은 리스크 노출과 강력한 관리 기능이 결합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 ESG 글로벌 리더인 대만의 TSMC의 역할이 컸던 대만도 5위에 랭크돼 톱5에 들었다.

일본, 중국, 한국의 순위가 모두 하락하면서 아시아 대형 시장이 지속가능성에 대해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실적이 가장 저조한 국가는 러시아와 브라질 등 중동, 중남미, 동유럽 신흥시장이다.

미국은 13위이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버크셔 해서웨이, 비자 등 대기업들이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선두주자로 꼽히지만 페이스북, 아마존, 존슨앤드존슨 등의 ESG 리스크가 '높음'으로 분류된 탓이 크다.

영국은 2년 연속 15위이다. 디아지오 및 보다폰은 ESG의 리더로 분류되지만 유니레버, 아스트라제네카 또는 HSBC 홀딩스 등은 중간 정도의 리스크로 평가됐다.

기후 변화는 기업의 물리적 자산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할 수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낮추기 위한 정책이나 규제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고, 화석 연료 자산이 좌초될 수도 있다. 대중의 인식 변화가 그들의 브랜드 가치를 손상시킬 수도 있다. 탄소 위험 점수는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서 기업 가치가 어느 정도 위험에 처해 있는지를 평가한다.

스위스, 네덜란드, 덴마크, 벨기에, 프랑스, 스웨덴과 같은 서유럽 시장은 탄소 위험 점수가 가장 낮다.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미국 주식시장 가치는 위험에 처해 있다. 탄소위험도 점수에서 영국은 지난해에 비해 7계단 올라 18위에서 11위로 올라섰다. 이는 시장이 소비자 보호, 금융 서비스, 헬스케어 종목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이다.

반면 러시아는 시가총액의 55%에 가까운 에너지주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탄소 위험 점수를 보였다. 또한 탄소 배출 위험을 수반하는 에너지 집약적인 시장인 폴란드와 체코도 평가 점수가 낮았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