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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주가 더 오른다?...1분기 깜짝 실적에 이익체력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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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주가 더 오른다?...1분기 깜짝 실적에 이익체력 재확인

대신증권 영업실적 전망, 자료=대신증권이미지 확대보기
대신증권 영업실적 전망, 자료=대신증권
KB금융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울지 주목된다. 증권가는 1분기 깜짝 실적에 이익체력이 재확인되며 주가가 고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 주가는 오전 9시 31분 현재 전날 대비 3.36% 오른 5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제이피모건 38만4730주, CS 22만8811주 사자에 나서며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KB금융 주가는 지난 2월부터 반등이 본격화되고 있다. 1일 장중 4만450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지난달 8일 5만400원까지 오르며 5만 원을 돌파했다. 같은달 31일에 5만6200원까지 뛰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날 5만5000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경신할지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KB금융은 지배주주순이익이 1조 27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4.1% 급증했다. 이는 역대최대 분기실적으로 시장기대치를 17.3% 웃돌았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은행은 물론 증권, 보험, 카드 등 전 계열사가 고르게 약진했다”며”타행대비 원화대출 성장은 0.4%에 그쳤으나 순이자이익은 2.5% 증가했으며 수수료이익 역시 자본시장 호조, 내수 소비회복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도 "순이자마진(NIM) 상승에 따른 이자수익이 증가했고, 수수료수익과 유가증권관련이익 등 비이자부분 실적도 양호했다”며 “전체 경상이익 수준이 올라온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경상이익 체력이 레벨업됨에 따라 올해 순이익 전망도 밝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 순이익을 경상체력으로 간주해도 무방하다”며 “2021년 대손비용율 0.24%(2020년 0.26%)로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연간이익이 4조 원에 육박하는데, 021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95%로 2017년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순이익 증가세가 뚜렷해지며 배당여력도 상승할 전망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본사용이 적은 비은행 이익 증가로 배당 여력이 크게 개선됐다”며 “배당 여력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하반기 배당 규제 해소 이후 주주환원율도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은 연구원은 "시장이 기대하는 배당성향 정상화, 분기배당 시행, 자사주 매입 등에 대해 논하긴 이른 시점이나 높아진 이익체력, 업종 내 최고의 자본비율(보통주자본비율 13.75%) 등을 감안하면 배댱여력 상승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목표가의 경우 키움증권 7만8000원, 교보증권 6만8000원, 메리츠증권 6만7000원, 대신증권 6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