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암호화폐 2위 이더리움, 또 다시 사상최고...터키 암호화폐 거래소는 영업중단

공유
2

암호화폐 2위 이더리움, 또 다시 사상최고...터키 암호화폐 거래소는 영업중단

center
비트코인은 15일(현지시간) 전일 급락세에서 반등하고 있다. 사진 = 로이터
암호화폐 2위 종목인 이더리움(에테르)이 22일(현지시간)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터키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가 이날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국외로 도주하고, 수십만 고객들의 자산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는 등 암호화폐 거래소 부실 문제가 다시 떠올랐지만 이더리움은 상승했다.

최근 시장을 달구는 도지코인, 바이낸스코인(BNB), 비트코인 등이 모두 이날 폭락세를 탔지만 이더리움은 뛰었다.

공급감소 전망에 이더리움 사상최고

코인데스크는 이더리움이 이날 2564 달러로 지난 16일 기록한 사상최고치 2546 달러를 넘어서며 다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오후장 들어 이더리움 가격은 상승폭이 좁혀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4% 넘는 상승폭을 기록하며 2532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터키 거래소 충격으로 뒤숭숭한 와중에도 이더리움 가격만이 급등하며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은 공급 감소 우려때문이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업그레이드가 공급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이더리움 수요를 부채질했다.

메사리의 윌슨 위덤 연구원은 트위터를 통해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의 연간 순 발행 규모가 급속히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잽 프로토콜 공동 창업자인 닉 스파노스 역시 향후 이더리움 블록체인 업그레이드로 인해 이더리움이 "(통화공급이 수축하는) 디플레이션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파노스는 "(이더리움) 코인 공급이 감소할 것이고, 이로 인해 가격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라면서 "더 많은 구매자를 끌어들이는 매력이 창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매력에 힘입어 이더리움은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보다 월등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달 비트코인이 약 8% 하락한 반면 이더리움 가격은 35% 폭등했다.

터키 암호화폐 거래소 영업중단

반면 암호화폐 시장은 이날 다시 불안감에 휩싸였다.

블룸버그,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터키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토덱스(Thodex) 창업자 겸 CEO인 올해 27세의 파룩 파티 오제르가 국외로 도망쳤다.

토덱스 거래가 중단되고, 자산의 행방까지 묘연해지면서 토덱스를 통해 암호화폐를 거래해 온 수십만 고객들이 하루 아침에 보유 자산을 날릴지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였다.

이번 사태로 얼마나 많은 토덱스 사용자들이 영향을 받게 될지조차 아직 모른다는 것이 불안감을 더 높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오제르는 2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폐쇄하는 등 최근 국외 도주를 위한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추적 중인 가운데 그는 확인되지 않은 장소에서 투자자들의 돈을 갚고, 터키로 돌아가 법의 심판을 받겠다고 약속했다.

터키 일간 하베르투르크에 따르면 손실 규모는 최대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피해자 변호인에 따르면 투자자 가운데 약 39만명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을 전망이다.

터키에서 암호화폐는 지난 수년간 인기를 끌어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책 실패에 따른 외환위기, 극심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터키리라에 불안감을 느낀 사람들이 가치 보존이 가능한 암호화폐로 몰렸다.

터키 물가상승률은 지난달 16.2%를 기록해 중앙은행 목표치 5%의 3배가 넘었다.

또 리라는 올들어 미국 달러에 대해 10% 평가절하됐다. 9년째 평가절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토덱스는 지난달 신규 회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수백만개 규모의 도지코인을 새로 가입하는 고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벌였다. 그러나 많은 회원들이 약속한 도지코인을 받지 못했다고 불평하는 등 실제로 도지코인을 받은 이들은 별로 없는 것으로 보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