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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여는 '탄소 제로' 수소 여객열차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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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여는 '탄소 제로' 수소 여객열차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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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알스톰이 개발한 '수소열차'.
철도 운송은 전통적으로 자동차나 비행기보다 ㎞당 온실 가스 배출량이 훨씬 낮은 가장 환경 친화적인 교통수단이다. 그러나 탄소배출 제로를 위해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이런 가운데 견인력을 수소 연료 전지로 구동하는 세계 최초의 여객열차가 나왔다.

◇ 알스톰, 세계 최초 수소열차 시대 개막

첫 번째 미니 수소 열차는 2007년 대만에서 나왔지만 유행하지 못했다. 2000년대 초반 일시적으로 수소 열차가 주목을 받았지만, 실제로 현실이 되는 데 오랜 시간이 지났다. 지금 유럽이 빠르게 수소 열차를 도입하고 있다.

2018년 독일은 세계 최초로 수소 동력 열차 ‘코라디아 아이린트(Coradia iLint)’를 출시했다. 열차는 증기와 응축된 물만 방출하므로 탄소 배출이 없다. ‘코라디아 아이린트’는 수소 및 연료 전지 기술에 대한 국가혁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독일 정부로부터 자금 조달을 받아 프랑스 알스톰이 개발했다.

이 열차는 2018년 7월 독일 여객 서비스용 독일 철도국의 승인을 받았다. 알스톰이 공급하는 ‘코라디아 아이린트’ 수소 연료 전지 열차 2대는 2018년 9월 니더작센에서 운행을 시작했으며 2020년 5월에 성공적인 시험 운영을 완료했다.

미국은 2024년 첫 수소 열차 생산을 발표했다.

◇ 수소열차의 성능

프랑스 알스톰이 개발한 수소 열차는 100㎞의 속력으로 달릴 수 있으며 전기선이 필요없다. 프랑스 정부는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수소 열차 12대를 주문했다.

알스톰 프랑스 책임자 장 바티스트는 “알스톰은 세계 최초로 수소 열차를 시장에 출시하고 독일 시장을 위해 개발된 ‘코라디아 아이린트’ 열차를 통해 수소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이 새로운 열차는 전기가 없는 철도에서 최대 600㎞의 자율 주행을 하며, 각 4대의 열차는 218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일반 열차와 동일한 성능과 편안함을 제공하며, 일반 열차보다 소음 공해가 적다. 시속 140㎞(88마일)로 주행할 수 있고, 모터에 장착된 연료전지를 통해 기내 수소와 외부 산소를 결합할 수 있다.

프랑스 국영 철도 회사 SNCF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6% 줄이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향후 더 많은 수소 열차를 보급할 전망이다. 수소 열차는 철도 부문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견고한 대안으로 간주되지만 현재 필요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 비싸다.

SNCF는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는 배터리와 열차를 개발하기 위해 다른 대안을 테스트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친환경 열차 개발을 위해 4700만 유로를 충당할 예정이다.

한편, 알스톰은 지난 해 11월 이탈리아에서 수소 연료 전지 열차 6대를 주문 받았다. 전체 주문은 지금까지 총 41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