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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배터리업계가 찾고 있는 LG엔솔의 약점과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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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배터리업계가 찾고 있는 LG엔솔의 약점과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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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에너지솔루션 홈페이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상위 10위 내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7.5%, 한국이 34.7%로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 CATL 1위, LG에너지솔루션(구 LG화학) 2위다. 둘은 1위와 2위 자리를 두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다.

중국 배터리 업계는 향후 배터리 공급 관련 세계 1위 자리를 중국이 반드시 확보하겠며 LG에너지솔루션을 집중 견제하고 있다. 중국 배터리 전문가에 따르면 지금부터 15년 후 전 세계 전기차 시장 규모는 2200만 대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절반인 1100만 대를 중국이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목하면서 당연히 중국 배터리 산업이 세계 1위를 차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 배터리 업계는 최대 경쟁자인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전투력에 대해 철저한 분석을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와 신기술 개발, 신규 고객사와 공급 계약 체결 등 각종 움직임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피지기 백전불퇴’가 적용되는 전쟁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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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에너지솔루션 홈페이지


◇중국 배터리 업계가 보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경쟁력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990년대 리듐 이온 배터리가 발명된 이래 일본에서 배터리 기술을 배우기를 갈망했다. 1995년 화학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엄청난 미래를 예리하게 보고 연구를 시작했지만 최고 기술력을 가진 일본은 기술 지원을 철저히 거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힘든 과정을 거쳐 1999년 노트북 PC 등에 사용되는 소형 배터리를 성공적으로 시험 생산하는 데 성공해 한국 최초로 소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양산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배터리는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데 비해 수익이 나지 않는 것이 문제였다. 애물단지였다.

2001년 LG그룹 최고 경영자 회의에서 배터리 사업 거취를 결정하는 큰 논쟁이 있었다. 최고경영자의 결단으로 사내 반대가 극심한 과정을 극복하고 이후 10년 동안 배터리 연구 개발을 위한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가시적 성과는 잘 나오지 않아 사업의 존폐가 끊임없이 논의됐다.

그러던 것이 2007년 현대기아차와 공동 연구 개발, GM과의 협력 등을 통해 마침내 2010년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는 전기차 쉐보레 볼트 배터리를 양산하는 유일한 공급업체가 되었다.

2015년부터는 점차 유럽과 미국의 주류 자동차 회사의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소프트 팩 세계 1위 영광으로 시장을 지배했으며 다임러, 현대, GM, 아우디, 포드, 볼보, 르노 등은 고객과의 깊은 협력을 시작했다.

기술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소프트 팩 배터리를 선택해 2010년에 성공적으로 세계 최초의 PHEV 소프트 팩 셀을 개발, 2011년에 BEV 소프트 팩 셀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소프트 팩 배터리는 위험이 발생할 때 잘 폭발하지 않으며, 안전 성능이 향상되어 글로벌 자동차 회사의 관심을 끌었다.

오늘날까지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소프트 팩 배터리의 강자다. 약 16%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업은 배터리 기본 재료, 모바일 배터리, 전력 배터리, 에너지 저장 배터리 등을 커버하고 셀, 모듈, PACK, BMS, 기술 지원 및 기타 모든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강자로 성장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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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글로벌이코노믹


◇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강점과 기회

고객과 근접한 지역에 공장 건설, 수요처가 요구하는 기대치 적극 반영 등이 강점으로 거론 되는 가운데 공급 안전 보장, 비용 절감을 위해 특화된 전략을 수립, 구사한다.

먼저, 주요 재료 공급 업체와 장기 단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의 두 대기업인 간펑 리튬과 톈치 리튬과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대 양극재 공급업체인 우미코어(Umicore)도 양극재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양극재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2018년 중국에 2개의 합작 법인을 설립해 생산하고 있다.

다음은 지역 공급망에 대한 이익 공유다. 예를 들면 2020년 1월 중국의 리튬 배터리 장비 제조업체 파이오니어 인텔리전이 LG에너지솔루션 남경 원통형 배터리 공장에 장비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그 다음은 필요한 재료는 자체 생산한다는 점이다. 셀, 모듈, PACK, BMS, 기술 지원 및 기타 모든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2025년까지 1670억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금처럼 계획대로 생산을 한다면 큰 성장이 보장되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우수한 배터리 경쟁력으로 세계 각국에서 투자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미국은 물론 EU도 배터리 공장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2021년 4월 15일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는 2025년까지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자동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미국에 5조 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될 예정이며 70GWh 이상 배터리 생산능력이 향상되고, 전기차 배터리와 함께 일시적으로 전력을 저장하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생산량도 늘릴 계획이다.

전기차의 배터리 비용은 전체 차량 비용의 35%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휴대전화 및 PC에서 반도체의 점유율보다 높다. 전기차 판매가 늘수록 수익이 커지는 구조다.

또한, 자동차에 상용할 수 있는 배터리는 정밀 제조 산업에 속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배터리를 만드는 기술 임계값은 매우 높다. 복잡한 인증 프로세스를 가지고, 전체 과정도 복잡해 기본적으로 2~3년이 걸린다. 내연차 기업들이 쉽게 진출할 수 있는 무대가 아니다.

이런 투자 확대는 LG에너지솔루션이 당분간 고성장을 하는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부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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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글로벌이코노믹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갖고 있는 약점과 위기

문제는 돈과 기술력, 안정적인 인력 확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배터리 사업에서 전년 대비 48% 증가한 12조4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LG화학은 2021년까지 연간 배터리 생산량을 100GWh에서 120GWh로 확대, 240만 대의 전기차 수요를 충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2021년은 LG에너지솔루션이 전력 배터리 경쟁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첫째, LG에너지솔루션은 막대한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순부채는 8조 원에 달하며 지분대비 100%를 넘어 에너지 사업 수익성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신규 공장을 증설하고 재료를 구입하려면 많은 돈이 필요하다.

돈 문제 해결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여러 가지 조치를 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2030년 미래 자동차 산업 개발 전략을 발표하고 신차에서 신에너지 차량 점유율을 크게 높일 계획을 밝히자 2019년 12월 9일 한국금융서비스위원회와 산업금융 협력을 체결했다.

◇2024년까지 50억 달러를 구해 글로벌 투자 추진

또한, 신규 투자를 위한 자금 마련 차원에서 물적 분할을 단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상장해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확보하려고 한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2월 1일 LG화학의 전액 출자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공식적으로 설립되어 2021년 말까지 IPO를 통해 20조 원을 모금하여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R&D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신규 자금 공급을 위해 대출과 상장을 통한 자본 투자 유치, 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로 막대한 신규 투자를 계속해야 하는데 선순환할지 지켜봐야 한다.

둘째, 생산 능력 확장이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큰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배터리 공급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비용을 더욱 절감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2~3개의 핵심 공급 업체와 장기계약 등 다양한 원료확보 공급망을 구축했다고 한다.

그러나 중국은 물론 유럽과 미국의 주요 자동차업계와 배터리 회사들도 자체 배터리 생산은 물론 배터리 생산 확대를 위해 추가 원료 확보에 본격 나서고 있기 때문에 과연 안정적으로 원료를 확보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자국 기업들이 배터리 생산에 나설 경우 원료를 공급하는데 있어 자국에 먼저 공급하려는 속성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화재 사고다. 안전 및 품질 문제가 계속 지적되고 있다.

2020년 10월 현대차는 2017년 9월 29일부터 올해 3월 13일까지 생산된 코나 전기차 2만5558대 리콜을 발표했다.

2020년 11월 GM은 2017~2019년에 생산된 전기자동차 6만9000대를 전 세계적으로 리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모델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최소 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현대자동차와 GM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이 배터리의 제조 결함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는 전기자동차 화재 리콜 외에도 배터리 품질 문제로 인해 대규모로 리콜되고 있다.

2017년 8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한국에서만 약 30건의 ESS 화재가 발생했으며, 그 중 17건에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생산한 리튬 배터리가 설치됐다.

2020년 12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는 내부 배터리에 탑재된 셀의 발열과 화재 위험으로 인해 미국에서 가정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 제품의 일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이 에너지 저장 시스템 제품은 미국에서 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인력도 문제다. 숙련된 인력을 세계 곳곳의 공장에서 필요한 만큼 충원하려면 쉽지 않다. 한국의 젊은 대학생들도 취업을 갈구하지만 일이 힘든 공대를 선호하지 않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공장을 증설할 경우 고급 인력을 적시에 충원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다. 다양한 노력을 경주한 바 있지만 매번 실패를 경험했다. 향후 15년 이후에는 세계 전기차 시장 절반을 중국에서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금까지 보여준 중국에서의 힘겨운 싸움은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에서의 경쟁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자 미국과 유럽에서 승부를 전개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역시 자국과 역내 기업들이 점차 독자적으로 배터리를 생산하기를 꿈꾸고 있다.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장벽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 전망

중국은 리듐 이온 배터리 시장에 있어 향후 구도를 CATL과 비야디(BYD), LG에너지솔루션 사이의 3국지가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당분간 CATL이 세계 1위 기업을 유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

중국은 기술 강대국인 미국이나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신에너지 시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전력 배터리 생산국이 되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의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폭스바겐의 공식 정보에 따르면 자동차 섀시에 직접 통합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는 각형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향후 폭스바겐 배터리 구매 명단에서 기술적으로 제외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한국 주요 배터리 업체들과 LG에너지솔루션 수주 경쟁도 부담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