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 청소년수련관은 2021년 봄을 맞아 코로나19의 힘든 상황 속에서도 피어나는 따뜻한 봄의 기운을 나누자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부평구에 거주하거나 재학 중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담아 봄’은 우리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봄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제목과 사연을 담아 응모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지난 2일부터 2주간 실시한 응모기간 동안 ‘우리 집 화분의 새싹’, ‘집 앞 화단의 꽃’, ‘학교 교정의 꽃나무’, ‘굴포천 가로수’ 등 평소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 공간에서 발견한 봄의 풍경과 ‘아이들의 웃음’, ‘가족과 함께 한 소중한 시간’ 등 40여 개의 다양한 사진을 접수했다.
1위는 박시은 청소년의 ‘벚꽃이 내린다’로 머리에 벚꽃으로 장식을 하고 서부간선 수로의 벚꽃나무들을 배경으로 촬영한 작품이 선정됐다.
2위는 문가영 청소년의 ‘똥 손이 찍은 집 앞 이름 모를 꽃’ 이라는 작품으로 주변에 흔히 볼 수 있었던 조팝나무 꽃을 사진 가득 아름답게 담았으며, 3위에는 서부간선수로에 길게 늘어선 벚꽃과 물에 비친 아파트의 풍경을 멋지게 담아 낸 김미정 청소년의 ‘아름다운 어울림’이 이름을 올렸다.
박건호 부평구 청소년수련관 관장은 “만발하는 봄 꽃과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은 서로 모순된 느낌을 준다”며 “이번 ‘담아 봄’ 사진 콘테스트를 통해 일상 속의 행복을 찾아내는 청소년의 모습에서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봄 사진 콘테스트 ‘담아 봄’ 수상작 10개의 사진과 사연은 부평구 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portal.icbp.or.kr/bpy), 또는 부평구 청소년수련관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영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e6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