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정부 "모더나 도입 협상 중…얀센은 전문위서 검토"

공유
0

정부 "모더나 도입 협상 중…얀센은 전문위서 검토"

손영래 중수본 반장 "모더나 물량 관련해 제약사들과 협상 중"
얀센 백신, 전문위 검토 후 상세 접종 방침 정해질 듯

center
정부가 상반기 내에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도입하기 위해 모더나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정부가 상반기 중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을 도입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1일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모더나를 비롯해 다른 백신의 상반기 공급 물량에 대해 계속 제약사들과 협상하고 있다"면서 "일부는 상반기에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상반기에 도입이 확정됐다고 발표한 약 1800만 회분 물량에는 모더나 백신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4000만 회분(2000만 명분) 확보하고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전날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모더나 백신 2000만 명분이 언제 들어오느냐"는 질의에 "모더나 백신 상당 부분이 상반기에는 물량을 들여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반기에 들어오게 돼 있다"고 밝혀 도입 시기가 3분기로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는 최근 모더나 측이 '자국민 백신 우선 접종' 계획을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모더나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오는 5월과 7월까지 각각 1억 회분의 백신을 미국에 우선 공급한다고 공지했다.

손 반장은 이와 관련해 "협상과정 자체가 아직 종료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협상이 완료되는 대로 이 부분을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백신 확보를 위해 미국과의 '백신 스와프'도 추진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방식이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미국에서 우선 백신을 받고 나중에 갚는 방식으로 시행될 가능성 등이 언급된다.

손 반장은 관련 질의에 "백신 스와프에 대해 미국 정부와 협의를 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다각적으로 기울이고 있다"면서 "초기 논의 단계이기 때문에 지금 특별히 알려드릴 부분이 없다"고 전했다.

center
얀센 백신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이 백신 전문가 자문단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검토를 거친 뒤 접종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


'희귀혈전증 가능성'으로 논란이 됐던 얀센 백신의 경우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이 조만간 백신 전문가 자문단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검토를 거친 뒤 구체적인 접종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전날(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은 얀센 백신과 희귀 혈전증 발생 사이의 관련성을 검토한 결과 혈전 생성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접종으로 얻는 이익이 부작용보다 크다고 판단, 접종을 권고했다.

손 반장은 "EMA에서 얀센 백신에 대해 평가한 부분은 국내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며 "주 허가 과정과 접종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주요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도 오후 브리핑에서 "얀센 백신은 현재 식약처 허가를 받는 상태이고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아 긴급하게 대응하고 있지 않다"며 "EMA와 FDA(미국 식품의약국)가 검토하고 조치하는 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31명으로 일주일 만에 다시 700명 대를 기록했다. 전국 곳곳에서 확산이 계속돼 4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