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2일 공개될 실적발표에서 이같은 수치가 공식 확인되면 일본 기업으로는 사상 최고 이익 달성이라는 게 요미우리(讀賣)신문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의 보도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쿠팡 지분 37%를 확보하고 있다. 지분 취득 당시 30억 달러였지만, 현재 가치는 300억 달러(약 33조 원)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쿠팡의 주가는 지난 3월 이후 14% 하락했다.
21일 요리우리 등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은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이 4조엔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재일교포 3세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회사로 소프트웨어 유통업 및 IT 관련 투자를 하고 있다. 새로운 자산운용 회사를 만들어 전 세계 상장주식 투자에 나서고 있다.
소프트뱅크그룹의 실적 신기록엔 이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각국을 휩쓴 유동성 증가 속에 이 기업이 투자한 기업들의 성공적인 상장이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일본 기업이 기록한 순이익 최고치는 도요타자동차가 2017년 회계연도에 달성한 2조5000억엔이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