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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그룹 총수 지난해 배당금만 1조7800억 원...이건희, 이재용 6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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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그룹 총수 지난해 배당금만 1조7800억 원...이건희, 이재용 6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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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국내 50대 그룹 총수의 주식 배당금은 1조 78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지난 해 국내 50대 그룹 총수의 주식 배당금은 1조 78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의 ‘2019년~2020년 국내 50대 그룹 총수 배당금 현황 분석’ 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배당금 100억 클럽에 가입한 총수는 19명이며, 이중 고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지분을 통해 받은 배당금은 50대 그룹 총수 전체 배당금의 60%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64개 대기업 집단 중 자연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된 50대 그룹 총수로 조사 대상 53명 중 지난 해 기준 배당금을 받은 그룹 총수는 39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39명 총수가 받은 지난해 기준 배당금 규모는 1조7895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금액은 2019년 1조3052억 원 수준보다 37.1%(4843억 원) 증가한 금액이다.

이중 고 이건희 회장의 지분에 대한 배당금은 지난해 8626억 원으로, 우선주까지 포함하면 8644억 원으로 조사 대상자 중 가장 금액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 이 회장 몫으로 지급된 배당금 중 86.5%는 삼성전자에서 나왔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결산 및 특별배당을 합쳐 총 20조 3380억 원을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등 역대 최대 수준으로 배당을 실시했다.

이중 고 이 회장은 삼성전자 주식 2억4927만3200주, 결산 및 특별배당까지 합쳐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금이 2994원씩 책정돼 총 7463억 원 상당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2187억 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이 부회장의 배당금은 삼성전자(1258억 원), 삼성물산(751억 원), 삼성SDS(170억 원) 순으로 배당 규모가 컸다.
SK 최태원 회장은 909억 원 정도로 1000억 원에 근접하며 그룹 총수 배당금 순위 3위로 나타났다.

최 회장의 2019년 배당금은 649억 원으로 그룹 총수 배당금 랭킹 5위에서 1년 만에 두 계단 껑충 뛰었다.

최 회장의 경우 SK에서 지급한 1주당 현금배당금이 2019년 5000원에서 2020년 7000원으로 높아진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4위~5위는 현대자동차 정몽구 명예회장(833억 원, 4.7%), 현대중공업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777억 원, 4.3%) 순으로 배당금 TOP 5에 이름을 올렸다.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몽준 이사장은 각각 2019년 배당 순위 3, 4위에서 지난해는 한 계단씩 내려앉았다.

작년 그룹 총수 배당금 TOP 10에는 6위 현대차 정의선 회장(730억 원, 4.1%), 7위 LG 구광모 회장(696억 원, 3.9%), 8위 교보생명보험 신창재 회장(346억 2700만 원, 1.9%), 9위 한국투자금융 김남구 회장(346억 390만 원, 1.9%), 10위 효성 조현준 회장(295억 원, 1.7%)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중 LG 구 회장은 2019년 총 배당금이 580억 원이었는데 작년에는 116억 원(20%↑) 많아졌다. 구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주)LG 주식에 대한 1주당 현금배당금이 2019년 2200원에서 2020년 2500원으로 증가 된데다 보유 지분도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교보생명 신 회장은 2019년 519억 원이던 배당금이 1년 새 173억 원(33.3%↓)이나 쪼그라든 300억 원대 수준을 보였다.

신창재 회장은 교보생명의 보유 지분은 그대로이지만 1주당 현금배당금이 2019년 1500원에서 2020년 1000원으로 감소했다. 이로 인해 신 회장의 배당금도 1년 새 100억 원 넘게 줄었다.

이외 CJ 이재현 회장(254억 원), 롯데 신동빈 회장(233억 원) 등지난 해 받은 배당금이 50대 그룹 총수 배당금 중 1%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대비 2020년 배당금 증감률로만 보면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이 180%로 가장 높았다.

박 회장은 2019년 30억 원 수준이던 배당금이 2020년에는 85억 원으로 1년 새 55억 원이나 크게 증가했다.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으며 배당이 2019년 1주당 현금배당금이 1500원에서 작년에는 4200원으로 크게 높아진 영향이 컸다.

특히 이 회사의 주가도 작년 초만 하더라도 7만 원 수준이던 것이 최근에는 25만 원 이상을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주주들은 높은 배당과 주가 상승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됐다.

이건희 회장을 포함해 이재용 부회장, 홍라희 여사(1621억 원), 이부진 사장·이서현 이사장(각 312억 원) 삼성 오너 일가가 지난 해 받은 총 배당금은 1조 3079억 원(우선주 포함)으로 집계됐다. 2019년에 받은 7570억 원보다 72.8%(5508억 원) 많아진 액수다. 특히 이건희 회장은 지난 1998년부터 2020년 사이 23년 간 삼성전자 한 곳에서만 받은 배당금만 규모만 해도 2조 4240억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향후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상속 재산 중 80% 이상은 삼성전자 주식이기 때문에 이 지분이 향후 삼성사 상속인들에게 어떻게 나눠질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며 “크게 보면 이재용 부회장에게 삼성전자 지분이 상당수 넘어갈 것인지 아니면 협의내지 법적 상속 비율대로 나누게 되는 지에 따라 해당 상속인이 받게 되는 향후 배당금 규모와 주식재산 순위 등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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