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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생각하는 '공존'의 마음들…'없애고 대체하는' 유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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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생각하는 '공존'의 마음들…'없애고 대체하는' 유통업계

22일 '지구의 날' 맞아 플라스틱·일회용품 줄이기, 리필 구매 문화 동참 제안

세븐일레븐은 21일 시민들과 함께 '투명 페트병 올바르게 버리기' 캠페인을 벌인다. 사진=세븐일레븐이미지 확대보기
세븐일레븐은 21일 시민들과 함께 '투명 페트병 올바르게 버리기' 캠페인을 벌인다. 사진=세븐일레븐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다양한 방식으로 ‘공존’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세븐일레븐은 롯데월드몰수족관점에서 이스라엘대사관과 함께 ‘자원 선순환’을 주제로 한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한다.

세븐일레븐은 연초 ‘미래 10년을 위한 2030 ESG경영’을 선언한 이후 친환경 가치를 높이기 위한 ‘Green7’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고 있다.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마실 수 있는 ‘빨대없는 컵커피’ 2종을 선보였고,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2ℓ 6입’, 친환경 바이오 페트(PET)를 활용한 샐러드 상품 등도 출시했다.

이번에 펼치는 ‘투명 페트병 올바르게 버리기’는 세븐일레븐이 지난 1월부터 자원선순환 활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해 오고 있는 ‘라벨떼기는 말이야(일명 라떼는 말이야)’ 캠페인의 연장 활동이다.

시민이 라벨이 제거된 투명페트병을 롯데월드몰수족관점 앞에 설치된 순환자원 회수로봇에 넣으면 세븐일레븐 직원이 룰렛을 돌려 이스라엘대사관이 준비한 에코백‧텀블러 등 일회용품 줄이기에 도움이 되는 용품들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이와 함께 환경사랑 활동의 일상화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친환경 무(無)라벨 생수 ‘아이시스에코500㎖’ 1000개도 시민들에게 나눠 준다.

코카-콜라사는 라벨을 뗀 음료 제품을 연이어 선보였다. 사진=코카-콜라이미지 확대보기
코카-콜라사는 라벨을 뗀 음료 제품을 연이어 선보였다. 사진=코카-콜라

코카-콜라는 플라스틱 절감으로 환경 오염 방지에 앞장서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환경부와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확대 협약식’을 체결하고 긍정적인 자원순환에 힘을 보태기로 한 이후 국내 탄산 최초로 라벨을 제거한 ‘씨그램 라벨프리’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음용 후 분리배출 시 라벨을 떼어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인 것이다. 간편한 분리배출을 유도해 투명 페트병이 고품질 자원으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해준다.

여기에 생산 단계부터 페트병에 사용된 플라스틱 양까지 절감해 친환경 의미도 높였다. 코카-콜라사는 씨그램 라벨프리로 연간 445t의 플라스틱이 절감(지난해 판매량 기준)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코카-콜라는 라벨을 제거한 무라벨 제품을 먹는샘물 브랜드인 ‘강원 평창수’와 ‘휘오 순수’에도 적용하며 친환경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소비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어가는 노력에도 열심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WWF(세계자연기금), 테라사이클과 함께 ‘원더플 캠페인: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개최했다.

소비자가 집으로 배송된 제로웨이스트 박스에 플라스틱 용기나 음료 페트병을 올바르게 분리배출 후 모아서 돌려주면 사측이 이를 코카-콜라 굿즈로 재탄생시키는 방식의 캠페인이다. 약 100ℓ 상당의 제로웨이스트 박스를 채우고 수거를 완료한 비율은 평균 75% 이상을 상회했다고 코카-콜라 측은 밝혔다.

SSG닷컴은 오는 22일~28일 무농약 채소와 저탄소 과일 등 친환경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사진=SSG닷컴이미지 확대보기
SSG닷컴은 오는 22일~28일 무농약 채소와 저탄소 과일 등 친환경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사진=SSG닷컴


SSG닷컴은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며 ‘착한 배송’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2019년 6월 말 새벽 배송을 시작하며 다회용 보랭가방 ‘알비백’을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일회용품 약 2830만 개를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4월부터 배송 시 제공되는 종이 주문 확인서를 모두 모바일 영수증으로 변경해 매달 A4용지 250만 장이 넘는 자원을 절약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는 미생물을 주입한 아이스팩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폐기 시 오수 정화 효과를 주는 방법으로 환경 보호에 동참하는 중이다.

SSG닷컴은 이번에는 환경을 생각하는 고객을 위해 친환경‧저탄소 상품을 준비해 선보인다.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자연이 준 선물, 내추럴 푸드 모음전’ 기획전을 열고 무농약 채소와 저탄소 과일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2개 이상 구매하면 할인율이 높아지는 ‘다다익선’을 큰 틀로 기획됐다. 샐러드, 견과류, 잡곡 행사 상품은 1개 구매 시 20%,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율이 적용된다.

감자, 애호박, 부추, 양파 등 친환경 채소와 바나나, 토마토, 참외 등 친환경 과일은 최대 25% 저렴하게 선보인다. .

또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에서 출발하는 쓱 배송‧새벽 배송으로 ‘풀무원’ ‘유한킴벌리’ 행사 상품을 4만 원 이상 사면 ‘제로웨이스트’ 친환경 굿즈를 선착순 한정 수량으로 증정한다. 이 굿즈는 네트백, 비누망, 수세미, 칫솔파우치 등 친환경 생활용품 4종으로 구성됐다.

이명근 SSG닷컴 그로서리담당은 “지구의 날을 맞아 가치소비가 가능한 친환경 제품들로 기획전을 준비했다”면서 “쓱닷컴에서 친환경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지난달 고양점에 국내 첫 '자원순환 허브'를 마련했다. 사진=이케아 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이케아 코리아는 지난달 고양점에 국내 첫 '자원순환 허브'를 마련했다. 사진=이케아 코리아


이케아 코리아는 지난달 고양점에 국내 첫 ‘자원순환 허브’를 도입했다. 자원순환 허브는 이케아의 모그룹인 잉카그룹이 벌이는 친환경 사업이다.

포장이 훼손되거나 매장 전시에 사용된 제품 등을 할인가에 판매하던 이전의 ‘알뜰코너’를 지속가능성을 위한 이케아의 노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곳에서 고객들은 이케아 직원들이 제품을 조립·재포장·분리수거하는 과정 전반을 확인할 수 있다. 체험‧전시 구역에서는 이케아와 소비자, 지역사회가 제품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공유하는 내용의 세미나 등 체험형 콘텐츠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지구의 날을 위해 아르헨티나 맥주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소비자 참여형 환경 캠페인 ‘클린하이킹챌린지'를 전개하고, 뉴질랜드 친환경 홈앤바디케어 브랜드 ‘에코스토어’는 자체 운영하는 ‘친환경 세제 리필스테이션’을 활용해 리필 구매 문화 동참을 제안한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