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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보험 수리청구건수 11.2% 감소…건당 수리비는 5.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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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보험 수리청구건수 11.2% 감소…건당 수리비는 5.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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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수리비 청구가 줄었으나 1건당 청구금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보험개발원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수리비 청구가 줄었으나 1건당 청구금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코로나19 1년, 자동차보험 수리비 청구 동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수리비 청구건수는 285만1953건으로 전년 321만1739건에 비해 11.2% 감소했다.

보험개발원은 코로나19 확산과 정부의 거리두기 시행 이후 재택근무 증가, 여행·외출 자제 등 자동차 이용 감소가 사고 발생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1건당 평균 수리비 청구액은 76만5064원으로 전년 72만3334원보다 5.8% 늘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수리비 청구량은 연평균 4.4% 감소했지만 1건당 수리비 청구액은 연평균 7.4% 증가했다.

이는 차량의 고급화, 수용성 도료 전환, 시간당 공임 인상 등으로 매년 수리 원가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보험개발원은 설명했다.

사고발생 감소율만큼 손해율 개선으로 나타나지 않으면서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5.3%로 전년보다 개선되었음에도 여전히 적정 수준(78%)을 웃돌았다.

보험개발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확진자수 변동에 따른 수리비 청구건수의 민감도가 저하되는 동시에 백신 접종의 확산 이후 자동차 운행이 증가할 수 있어 올해 자동차보험 수리비 청구건수는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첨단안전장치 보급의 확대로 부품비와 공임은 점점 증가하고, 수용성 도료 전환율 증가와 정비업계의 시간당 공임 인상 요구 등으로 수리비 원가 상승 요인이 산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사고율 개선효과 감소와 지속적인 원가 상승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효과가 올해에도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방식의 보상업무 수행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영상상담, AI기술을 활용한 손상 판정 등 손해사정 프로세스의 선진화를 통한 보험회사의 사업비용 절감 노력과 더불어 보험·정비업계 간 작업시간·시간당 공임 등 수리 원가의 합리적인 산정기준 마련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