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N암로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돈세탁에 따른 부당이익을 토해내는 차원에서 이같은 합의금을 물기로 했다”며 이번에 확인된 문제점을 고쳐나가는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BN암로는 사실상 벌금에 해당하는 합의금을 지불함으로써 형사처벌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로버트 스와크 ABN암로 최고경영자는(CEO)는 “고통스럽고도 실망을 안겨준 사건이 마무리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네덜란드 ING 금융그룹도 지난 2018년 돈세탁 관련 혐의에 대해 7억7500만유로(약 1조22억 원)의 벌금을 지불하기로 네덜란드 검찰과 합의하는 것으로 사법처벌을 면한 바 있다고 전했다.
ING의 경우도 2010년부터 2016년까지 고객의 계좌가 돈세탁 과정에 악용되는 것을 예방하지 못해 돈세탁 관련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