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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ADT캡스, 보안시장 경쟁 치열…"당장 점유율 변화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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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ADT캡스, 보안시장 경쟁 치열…"당장 점유율 변화 없을 것"

비대면 시대 고도화 된 출입보안·정보보안 솔루션 경쟁
합병·상장 이슈 이어지는 ADT캡스…판 뒤집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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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보안시장의 트렌드가 급격히 변하면서 업계 1, 2위 기업인 에스원과 ADT캡스도 신규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사진은 에스원(위)과 ADT캡스의 출입보안 솔루션. 사진=각 사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보안 솔루션이 주목받으면서 기존 물리보안 시장도 급변하고 있다. 국내 주요 보안기업인 에스원과 ADT캡스 등은 비대면 시대에 맞는 보안 서비스를 확대하고 합병과 상장 등 여러 이슈를 몰고 있다. 그러나 보안업계는 시장 점유율이 굳어진 만큼 업계 1위인 에스원과 당장 점유율 경쟁이 일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물리보안 점유율 2위 기업인 ADT캡스는 지난달 SK인포섹과 합병을 마무리하고 새 법인을 출범했다.

ADT캡스는 기존 물리보안 영역 외에 홈, 무인매장, 클라우드 등 새로운 보안 영역과 방역, 시니어·사회적 약자 보살핌과 같은 라이프 케어(Life Care) 영역에서 기술 기반의 신규 사업 모델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비씨온라인과 공동주택 보안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소상공인 매장 보안 솔루션을 출시하는 등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ADT캡스 인포섹은 지난달 원격코드실행 해킹 점검도구를 무료로 배포하기도 했다. 이 밖에 ▲캡스 스마트체크 ▲캡스 스마트워크인 ▲캡스 모바일출입카드 등 비대면 출입보안 솔루션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ADT캡스는 모기업 SK텔레콤의 분할 이후 중간지주사 산하에 놓이게 되면서 글로벌 진출의 기회도 얻을 전망이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는 원스토어와 ADT캡스, 티맵모빌리티 등 비통신 계열사를 중간지주사 아래에 두고 M&A를 통한 글로벌 진출의 기회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원스토어에 이어 늦어도 내년 안에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에스원은 지난해 물리보안 시장에서 55% 점유율을 확보해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보안시장 트렌드가 변하는 만큼 에스원도 신규 솔루션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노희찬 에스원 대표는 "올해는 AI, 생체인증, ICT, 빅데이터 등 에스원만의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안업계 트렌드를 주도해 초격차 1위를 확고히 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원은 최근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국가고객만족도(NCSI),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등 국내 5대 브랜드·품질 인증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에스원은 지난달 안티 랜섬웨어와 원격제어 서비스를 담은 정보보안 렌탈 솔루션 2종을 출시했다. 렌탈 서비스로 운영돼 초기 비용이 적게 들고 디바이스와 OS를 가리지 않고 구동되는 게 특징이다. 이어 영·유아 사고를 막는 차량 관제 솔루션도 출시해 온·오프라인 보안 시장을 모두 챙기고 있다.

또 에스원과 ADT캡스 모두 기존의 출입통제 솔루션에 발열감지와 AI카메라 등을 도입한 지능형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보안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으로 더 가속화 될 전망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최근 개인정보 침해 사고를 일으킨 기업에 대해 연 매출의 최대 3%를 과태료로 부과하는 개정안을 추진하면서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보안기업의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이 같은 시장변화가 물리보안업계 점유율 변화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에스원과 ADT캡스, KT텔레캅의 현재 점유율이 굳어진 상황에서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오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반응이다.

당초 물리보안시장은 에스원과 ADT캡스, KT텔레캅, NSOK가 경쟁했다. 그러나 2018년 SK텔레콤이 ADT캡스를 인수하면서 기존 SK텔레콤의 보안 자회사인 NSOK와 합병이 이뤄졌다. 당시 ADT캡스는 30%대 점유율을 유지했으나 NSOK와 합병으로 35% 이상으로 높아졌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물리보안업계는 통신업계와 마찬가지로 3사의 5:3:2 점유율이 굳어진 상황"이라며 "ADT캡스가 SK인포섹 합병 등으로 여러 이슈를 몰고 나가지만 사실상 시장 점유율을 더 가져가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