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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양대 배출국 미-중 기후변화 협력 합의…군사‧경제 패권 다툼과 환경은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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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양대 배출국 미-중 기후변화 협력 합의…군사‧경제 패권 다툼과 환경은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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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 기후변화 특사로 지난 15~16일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중국 측셰전화(解振華) 특사와 회담을 가진 존 케리 .

온실가스 양대 배출국인 미국과 중국이 18일 기후변화 협력에 동참하기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마침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친분을 쌓고 안보 및 인권 문제로 중국을 비난하고 있을 때 조 바이든 정부의 기후변화 담당 특사 존 케리와 셰전화(解振華) 중국 특사가 15~16일 상하이에서 가진 회담에 이은 것이다. 이달 22일부터는 세계기후변화정상회의가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공동성명에서 양국 정부는 “미국과 중국은 서로, 그리고 다른 나라들과 협력해 기후 위기에 대처해 나갈 것이다. 기후 위기에는 진지하고 시급한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회담에서는 양국이 함께 배출량을 줄일 것과 저탄소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개발도상국을 자금 면에서 지원하는 것에 합의하고,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통해 세계 평균기온 상승 폭을 산업혁명 이전의 1.5도로 억제하는 것으로 목표로 삼았다.

2016년 세계 온실가스 총배출량에서 중국이 가장 많은 26%, 미국은 2위 13%다. 3위는 EU로 7.8%, 4위는 인도로 6.7%였다. 환경단체 그린피스 중국의 리숴(李碩)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 대책에 관해 미‧중이) 협력해 나간다는 매우 명확한 메시지가 나왔다. 상하이에서의 (양국 특사의) 회담 이전에는 예상할 수 없었다”며 양국 간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양국 모두 내건 목표는 의욕적

기후변화 정상회의에는 세계 40명의 정상이 초청돼 있다. 참가국으로부터는 배출 삭감을 향한 새로운 계획이 발표되는 것 외에 개발도상국에의 자금 원조의 표명이 행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첫날 지구 온난화 대책의 골조인 파리 협정에 복귀했다. 바이든은 전기차 산업 진흥을 위해 1740억 달러, 전력망 쇄신을 위해 100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은 또 2014년 안에 전력 섹터의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로 하고 2050년에는 온실가스 배출 실질 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9월 206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실질 제로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 각국 정상들은 기후변화 문제에 더 진지하게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세계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세계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1990년에 비해 41%나 증가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