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은 그랩은 현재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에의 2차 상장을 위한 초기 검토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법률사무소 라자 앤 탄 싱가포르 자본시장 M&A 파트너 레이먼드 톤은 “이 지역이 사업활동의 근거지이면서 싱가포르상장에 의해 (미국과는) 별개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현지에 거점을 둔 많은 패밀리오피스와 펀드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랩은 이미 나스닥 상장을 위해 미국 스팩(SPAC) 알티미터 크로스와의 합병에 합의했다. 합병이 실현된다면 그랩의 기업가치는 약 400억 달러에 달하며 스팩 관련 M&A로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된다.
그랩은 이와 관련, 블랙록, 싱가포르국부펀드 테마섹, 피델리티인터내셔널 등으로부터 40억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소식통은 그랩이 2차상장으로 조달한 자금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각종 조건과 일정 등도 검토를 시작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