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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해상풍력', 한수원 '해상태양광'...바다 위 재생에너지 발전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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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해상풍력', 한수원 '해상태양광'...바다 위 재생에너지 발전 '쌍끌이'

한전, 국내 44개 기업과 해상풍력 협력 양해각서 체결..서해에 총 2.7GW 추진
한수원, 새만금 2.1GW 해상태양광 주도...바다 위 태양광 설치기술 한국이 선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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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5일 전남 신안군 임자2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투자협약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각각 해상풍력과 해상태양광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와 기술 개발을 선도하며 '바다 위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을 이끌고 있다.

◇한전, 서해 바다에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 주도

18일 한전과 한수원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한국서부발전, 현대건설,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등 국내 44개 해상풍력 관련 기업들과 함께 '해상풍력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 체결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주요 해법으로 주목받는 해상풍력 산업계의 과감한 투자와 상호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한전의 대규모 해외사업 경험, 우수한 송배전 기술, 풍부한 R&D 자산을 바탕으로 국내 해상풍력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전은 전북 서남해 해상풍역 1.2기가와트(GW), 전남 신안 1.5GW 등 총 2.7GW 규모의 해상풍력사업을 개발 중이다.

한전은 해상풍력처럼 기술개발과 대규모 단지 조성에 많은 자본과 기술이 필요한 재생에너지 분야의 경우 공기업인 한전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고, 해상풍력사업단을 신설해 운영하는 등 해상풍력산업의 국내 활성화와 해외진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해상풍력 시장은 글로벌 투자기업 그린인베스트먼트(GIG),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Total) 등이 전남 진도군 앞바다와 울산 앞바다 등에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는 등 해외 기업들도 관심을 갖는 시장이다.
◇한수원, 새만금에 세계 최대 해상태양광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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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관계자들이 4월 6일 해상태양광 모형실험 성공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한수원


한수원은 상대적으로 해상태양광 사업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한수원은 이달 초 가로 세로 각각 15m, 14m 규모의 국내 최대 해상태양광 모형 성능시험에 성공했다.

이는 바다환경에 적용가능한 태양광발전 설계기준 마련을 위해 개발한 기본설계를 검증하는 모형실험 성격이다.

업계에 따르면, 실제 해상태양광 단지의 거대한 규모를 감안하면 아직은 '걸음마' 수준 규모의 모형실험이지만, 해상태양광이 염분 등 발전시설에 가혹한 환경을 극복하고 설치돼야 하는 세계적으로도 도전적인 과제라는 점에서 이 실험의 의미가 있다.

실제로, 내수면에 설치되는 수상태양광에 비해 해상태양광은 조류, 파도, 염분 등 환경이 가혹해, 대규모 단지 조성이 가능하다는 분명한 장점이 있음에도 아직 세계적으로 기술 개발이 더디고 설치 사례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수원의 해상태양광 모형실험 성공은 한수원이 주도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태양광 사업인 총 2.1GW 규모의 새만금 해상태양광 사업의 성공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동서발전 역시 지난 2013년 건설한 세계 최초의 메가와트급 수상태양광인 충남 당진화력발전소 1메가와트(MW) 해상태양광 발전소를 8년이 지난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우리나라가 해상태양광 구조물 설치와 운영에 있어서 세계적인 기술 선도국임을 보여주고 있다.

한수원 정재훈 사장은 "한수원은 종합에너지기업으로서 태양광 신규시장을 확대해 탄소중립사회 구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