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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높은 거래 수수료 부담...도지코인은 등록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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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높은 거래 수수료 부담...도지코인은 등록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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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나스닥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사진 = 로이터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높은 수수료'로 16일(현지시간) 또 다시 향후 전망의 악재로 등장했다.

이날 100%가 넘는 폭등세를 보인 알트코인 '도지코인'이 정작 14일 나스닥 거래소에 직접 상장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은 코인베이스에서는 거래할 수 없다는 점이 재확인됐기 때문이다.

코인베이스 경쟁사인 바이낸스, 오케이엑스, 중국 훠비 등에서는 도지코인이 거래되지만 코인베이스에서는 도지코인을 거래할 수 없다. 높은 거래 수수료가 걸림돌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자체 웹사이트에서 도지코인이 언제 거래 코인에 이름을 올릴지 언급조차 없다. 그저 "도지코인이 비록 (코인베이스에서는) 거래할 수 없지만 관심종목으로는 추가할 수 있다"면서 관련 뉴스도 읽을 수 있다고만 밝히고 있다.

도지코인 등록 문제로 상징되는 높은 거래 수수료 문제로 인해 내년께 상장을 계획 중인 바이낸스가 코인베이스를 제치고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도지코인은 '투기' 우려가 높고, '폭탄 돌리기'라는 경고도 잇따르고는 있지만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종목이다.

2013년 농담조로 시작된 도지코인은 올들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잇달아 소셜미디어에서 언급하면서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들어 상승폭만 6000%가 넘는다.

연초 도지코인 1000 달러어치를 샀다면 지금쯤은 약 6만 달러하는 테슬라 모델Y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살 수 있는 돈을 만질 수도 있었다.

사실 16일 장중 최고치 43센트로 계산하면 8만 달러 수준이 돼 모델Y를 사고도 2만 달러를 여윳돈으로 갖고 있을 정도가 된다.

시장을 달구는 도지코인 거래 폭주로 인해 전날 미국 무료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서비스가 지장을 받기까지 했다.

그러나 코인베이스는 이 열풍에서 비켜 서 있다.

도지코인 거래는 경쟁사인 바이낸스 등에 빼앗겼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도지코인 거래 대부분은 바이낸스, 오케이엑스, 훠비 등을 통해 이뤄졌다.

오케이엑스는 코인데스크에 "도지코인 수요가 활발해짐에 따라 비록 '밈 코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2019년 등록했다"면서 "도지코인은 가장 오래된 암호화폐 가운데 하나로 강력한 대중적인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지코인 미등록이 상징하는 코인베이스의 한계는 시가총액 1000억 달러 수준은 지나치며 그 절반인 500억 달러가 적당하다는 평가를 부르기도 했다.

그렇지만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BTIG의 애널리스트 마크 팔머는 코인베이스가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소비자대면(개마 투자자 상대) 암호화폐 거래소"라면서 주가가 연내 50% 가까이 더 폭등해 500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이날 19.25 달러(5.96%) 급등한 342.00 달로 올랐다.

터키가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을 통한 지급결제를 금지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지만 코인베이스 주가는 뛰었다. 코인베이스에 투자하면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맞아떨어졌다.

높은 거래 수수료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이지만 코인베이스가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고질병인 해킹에 강하다는 점,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하나라는 점 등 여러 장점들이 이 약점을 충분히 덮어주기 때문에 암호화폐 상승세 속에 코인베이스 주가 역시 오름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