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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혁명·디지털 대전환에 금융인력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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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혁명·디지털 대전환에 금융인력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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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2020년 8월 중 이·퇴직자와 채용자 현황. 사진=한국금융연구원
지난 1년 간 금융사 채용 규모가 전년 대비 22% 감소한 1만 8371명으로 집계됐다.

16일 금융위원회가 금융연구원에 의뢰해 제출받은 '2020 금융인력 기초통계 분석 및 수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지난 1년(2019년 9월부터 2020년 8월) 동안의 금융사 채용자 규모는 총 1만 837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만 3574명)보다 22% 감소한 수치다. 채용 형태별로는 신규와 경력 모두 감소했지만 신규 채용이 더 큰폭으로 줄었다. 2019년 조사에서 신규 채용 규모가 1만 3647명으로 집계된 데 반해 2020년 신규 채용자는 9200명에 불과했다.

이는 금융회사 수가 해마다 증가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7개 업권을 통틀어 2020년 기준 금융회사는 1601개다. 2018년 1483개 사, 2019년 1514개 사 등 지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신규·경력 채용이 크게 감소한 것을 두고 금융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에 따른 디지털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향후 1년에 대한 채용 전망도 어둡다. 각 금융사가 제출한 추정치에 따르면 향후 1년 내(2021년 계획치) 추가 채용 예상 규모는 전년(4505명)과 비슷한 4545명에 그쳤다.

임형석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가 경기 불황, 재택근무 활성화 등을 불러오면서 인력운용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이 시기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금융인력에 대한 수요 증가세도 점차 둔화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 직무가 아닌 기업대출 심사·자산관리·투자은행 분야의 전문직 인력 수요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전문금융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 자격증 제도 개선 등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와 공급을 연결해 주는 정책적인 노력이 향후 금융인력 일자리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