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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패스트, 미국 증시 상장 첫 베트남 회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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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패스트, 미국 증시 상장 첫 베트남 회사되나

베트남의 토종 완성차 기업 빈패스트(Vinfast)가 올해 2분기중 미국 증시에서 20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이번 IPO가 성공하면 빈패스트는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베트남 최초의 기업이 된다.

엔터뉴는 최근 빈패스트가 컨설팅사와 올해 2분기내로 미국 증시에서 공모주를 발행, 20억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PO 상황이 긍정적이면 자금 조달 규모는 최대 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빈패스트의 최저 가치는 현재 500억달러 정도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패스트의 IPO가 성공하면, 2018년 진행된 빈홈즈(Vinhomes)의 IPO 규모를 뛰어넘게 된다. 현재까지 베트남 최대 기록으로 남아있는 빈홈즈의 IPO 규모는 14억달러였다. 빈홈즈는 빈그룹의 부동산개발 자회사다.

빈패스트의 IPO 규모 및 시기는 향후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빈패스트는 지난 2019년 베트남에서 '메이드인 베트남' 자동차를 출시했으며, 내년부터 미국 시장에 전기차를 수출할 계획이다.

팜 넛 브엉(Pham Nhat Vuong) 빈그룹 회장은 2020년 연례회의에서 "앞으로 빈패스트는 미국을 핵심 수출 시장으로 공략할 것이며, 미국에서 일정 판매량을 달성하면 다른 국가로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KB베트남증권은 빈패스트가 향후 5년내에 베트남 자동차 시장점유율을 30%로 늘리고 생산비용을 절감해 향후 5년내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빈패스트는 지난해에 자동차 3만1500대를 판매했다. 내년중에는 내연기관 자동차 모델 2개와 전기차 모델 3개를 새로 출시할 예정이다.

빈패스트의 지난해 4분기 수익은 빈그룹 총 수익의 약 20%를 차지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