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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서도 0%대 예금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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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서도 0%대 예금 등장

OK저축, 'OK정기예금' 금리 연 1.5%→1.4%로 인하
BNK저축, 6개월 만기 상품 금리 1.1%→0.9%로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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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이 수신금리를 0%대 수준까지 낮추고 있다. 예금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높은 역마진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저축은행이 수신금리를 0%대 수준까지 낮추고 있다. 예금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높은 역마진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기준 평균 정기예금 금리는 연 1.66%로 지난 1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6개월 미만의 일부 정기예금의 경우 0%대 금리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저축은행이 이렇게까지 금리를 내리는 이유는 가파른 수신 증가율을 조절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저축은행의 전체 수신액은 지난 2월 기준 약 83조 2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조(5.2%) 늘었다. 전체 여신 증가 속도보다 가파르다.

OK저축은행은 지난 1일부터 'OK정기예금'의 기본금리를 연 1.5%에서 1.4%로 0.1%포인트 낮추며, 만기 3개월 미만의 기본금리를 1.0%에서 0.8%로 인하했다.
BNK저축은행은 6개월 만기 상품의 금리를 1.1%에서 0.9%로 하향 조정했다. 3~6개월로 만기가 짧은 정기예금 상품이라도 저축은행에서 0%대의 예금 금리는 흔치 않다.

특히 저축은행들이 지난해 하루만 예금을 맡겨도 1%대의 높은 이자를 주는 '파킹통장'을 경쟁적으로 내놓은 것을 고려하면 정반대의 상황이다.

금융당국이 이달 대출 규제 강화 등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하면 저축은행을 포함해 대출이 더 위축될 수도 있다.

대출 증가 폭이 줄면 수신금리를 조절해서라도 예적금의 비중도 낮출 수밖에 없다. 당분간은 이런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시중은행의 대출 요건을 맞추지 못하는 이들이 저축은행 대출로 대거 몰리면서 고금리 예금상품이 경쟁적으로 출시됐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 예상보다 저축은행으로 예·적금 수요가 빠르게 몰리면서 올해부터 역마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