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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상장 기대감...변동성·규제 위험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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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상장 기대감...변동성·규제 위험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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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는 14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한다.
암호화폐 산업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상장이 임박한 가운데 비트코인의 높은 가격 변동성과 '규제 철퇴' 등의 위험 요인도 늘어나고 있다고 CN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코인베이스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직상장한다.

코인베이스는 전통 상장 방식인 기업공개(IPO)를 택하지 않고, 직상장을 선택했다. 직상장은 신규 주식을 발행하지 않고 기존에 가진 주식을 상장하는 것이다. 종목 코드는 ‘COIN’이다.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은 암호화폐 산업이 주류에 편입되는 상징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큰 변동성 탓에 안전자산으로 인정받지 못하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제도권 시장으로 진입하는 것이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개당 6만 4000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재 웨드부시증권(Wedbush Securities) 대니얼 아이브스(Daniel Ives) 전략가는 디크립트 인터뷰에서 "코인베이스의 상장을 통해 가상자산 산업의 주류 채택이 이어지는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 생태계의 대표주자로 이번 상장을 통해 월스트리트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브스 전략가는 이어 "비트코인 투자가 이제 막 시작됐고 변동성이 크다는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12~18개월 동안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기업은 5% 미만에 불과할 것"이라면서 "그렇지만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와 승인이 차츰 증가하면 이런 움직임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런던의 가상화폐 플랫폼 루노의 설립자인 마커스 스와네포엘은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신뢰와 투명성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주요 통화당국, 투자자들이 가상통화의 근본 가치에 대해 회의론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크고, 가치 저장수단으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CNBC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가상화폐는 아무런 가치가 없고,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한다"면서 "나는 가상화폐를 갖고 있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월에는 재무장관 재닛 옐런이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 자산"이라면서 "비트코인을 취급하는 기관을 규제하고 정책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인도 정부는 가상화폐를 소지하거나 거래하는 사람을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데스크 지난 1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정부는 또한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모든 기업을 상대로 공시 규정을 의무화했다고 보도했다.

코인베이스의 사업이 주요 암호화폐의 실적에 크게 얽매여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에서 상당한 역효과가 나타날 경우 모멘텀이 반대로 흔들릴 위험이 있다.

현재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의 미국 대표 헌터 머가트는 "크립토 기업들은 결국 수익 흐름을 다양화할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라면서 "변동성이 심한 비트코인은 2017년 말에 거의 2만 달러까지 올랐다가 이듬해에는 거의 3천 달러까지 폭락했다"고 지적했다.

금융교육 플랫폼 피니마이즈(Finimize)의 스테판 르네비어 분석가는 "암호화 플랫폼은 현재 전통 금융 거래소나 거래 플랫폼과 같은 규칙을 적용 받지 않아 규제 위험이 크다"면서 "코인베이스의 일부 활동은 앞으로 더 엄격한 규제 감독을 받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