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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BNB 사상 최고...코인베이스 상장 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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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BNB 사상 최고...코인베이스 상장 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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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에서 거래되는 바이낸스 코인 BNB.
암호화폐 BNB가 13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다. 시가총액은 860억 달러로 뛰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현물 거래 규모는 14일 나스닥 거래소에 직접 상장하는 코인베이스보다도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거래되는 바이낸스 코인, BNB가 이날 장중 6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BNB 가격은 올들어서만 14배 폭등했고, 덕분에 시가총액이 860억 달러로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올해 상승폭 2배를 왜소하게 만들 정도다.

암호화폐 데이터 업체 더타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조슈아 프랭크는 일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BNB를 비트코인 투자보다 더 높게 쳐준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보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직접 연계된 BNB가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프랭크는 "펀드들은 단순히 비트코인을 살 수가 없다"면서 "만약 펀드들이 그저 비트코인만 산다면 투자자들에게 그만한 가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낸스 코인이 "펀드들이 노출 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더 덩치가 큰 암호화폐 가운데 하나로 대규모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지적했다.

바이낸스 스스로도 BNB가 올들어 왜 이렇게 급성장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밝히고 있지만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들은 바이낸스가 이른바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시장) 시장에서 이러디움과 경쟁체를 구축하는 등 최근 사업활동을 다각화하고 있는 것이 급등 배경이라고 보고 있다.

코인베이스 지분과 달리 바이낸스의 BNB는 주주권리를 갖지 못한다. 대신 BNB는 거래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다. 거래소 바이낸스와 직접 연관을 맺어 바이낸스 실적에 연계되는 동시에 지불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화폐 역할도 한다.

바이낸스 거래 플랫폼 수수료를 낼 수도 있고, 가끔은 할인도 받는다. 바이낸스가 지원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는 화폐로도 쓰인다.

투자자들은 바이낸스 생태계 성공을 기대하고 수요와 공급에 따라 투자한다.

바이낸스의 스마트체인(BSC)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대항하는 블록체인으로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더리움에 비해 거래 수수료가 35분1밖에 안되는 BSC는 올 1분기 들어 처음으로 거래 규모로 이더리움을 앞질렀다.

BSC의 엄청난 성공이 BNB 가격 급등의 바탕이다.

프랭크는 많은 암호화폐 헤지펀드들이 BSC를 "더 싸고, 더 효율적인" 디파이 투자수단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드 더 체인의 애널리스트 닉 맨시니는 BNB 시가총액이 결국에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코인인 에테르를 앞설 것으로 예상한다.

비트코인에 이어 암화화폐 시장 2위 종목인 에테르는 올들어 가격이 3배 급등했고, 시가총액은 2600억 달러를 넘는다.

맨시니는 "BNB와 에테르가 같은 비율로 성장하면 BNB가 앞으로 2~4개월 안에 에테르를 추월한다"고 말했다.

BNB 상승세는 암호화폐 시장의 지각 변동과도 연관이 깊다.

에테르를 비롯한 이른바 알트코인이 급성장하면서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암호화폐 시장점유율이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4일로 예정된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직접상장은 BNB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단기간에 급격한 가격 상승에 따른 변동성 위험은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이낸스가 BNB 가격을 손에 쥐고 있는 것 역시 위험 요인이다.

맨시니에 따르면 BNB를 만든 바이낸스는 아직도 전에 BNB 물량의 80%를 소유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