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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과징금이 되레 호재... 재산 23억 달러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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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과징금이 되레 호재... 재산 23억 달러 늘어

알리바바의 마윈이 3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과징금을 부과받은 뒤 재산은 23억 달러 늘어났다.이미지 확대보기
알리바바의 마윈이 3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과징금을 부과받은 뒤 재산은 23억 달러 늘어났다.
중국 최대 쇼핑몰 알리바바에 대한 중국 당국의 사상최대 규모 과징금이 되레 마윈 창업자의 자산 평가액을 대폭 늘리는 호재가 됐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미국 증권에탁원 증서(ADR)는 과징금 부과 뒤인 12일(현지시간) 9.3% 급등했다. 약 4년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덕분에 마윈의 자산 평가액은 23억 달러 증가한 521억 달러를 기록했다.

28억 달러 과징금은 역대 최대 규모로 엄청난 수준이기는 하지만 최악은 피해갔다는 점에서 주가에 보탬이 됐다.

투자자들이 생각하던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한 것으로 알리바바의 2019년 중국 매출 규모 대비 4%에 불과했다. 중국 법률에 따르면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물릴 수 있다.

알리바바 규제 역시 우려했던 것보다는 약했다.

사업방식을 조정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알리바바는 자사의 전자상거래 전략에 혁명적인 변화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공개서한에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정부에 사례하기도 했다.
서한에서 알리바바는 "알리바바는 정부의 건전한 규제와 지원, 필수불가결한 감독, 인내, 그리고 알리바바의 발전에 핵심적인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이런 점에서 알리바바는 감사와 존경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마윈은 지난해 11월 앤트그룹 기업공개(IPO) 중단을 시작으로 중국 지도부에 미운 털이 박힌 것이 확연해지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내 최고 부자였지만 앤트그룹 IPO 중단, 당국의 반독점 규제 개시 이후 수십억 달러를 날리며 최고 부자 자리를 내줬다.

마윈은 중국 생수업체 농푸 스프링 창업자 종샨산, 텐센트 창업자 마화텅에 이어 현재 3위 부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