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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스 "아마존, 70% 저평가…시총 3조 달러 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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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스 "아마존, 70% 저평가…시총 3조 달러 갈 수도"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 = 로이터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주가가 70% 저평가됐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가총액이 지금의 1조7200억 달러 수준에서 3조 달러까지 높아질 여력이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야후파이낸스는 13일(현지시간) 제프리스의 기술주 애널리스트 브렌트 틸의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틸은 보고서에서 아마존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부문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광고부문 실적을 바탕으로 앞으로 3년 동안 주가가 7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정도 주가 상승은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2024년에는 3조 달러에 도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틸은 이마저도 보수적인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3조 달러 시가총액 전망에는 헬스케어, 주택 보안(홈 시큐리티), 스마트홈 기기, 엔터테인먼트 등을 토대로 한 막대한 규모의 성장 가능성은 포함되지 않았다.

일례로 아마존 헬스케어 부문의 가치는 미국의 연간 3500억 달러 처방약 시장에서 아마존이 갖게 될 잠재력이 엄청날 것으로 기대됐다.

틸은 또 아마존이 의류, 기업대 기업(B2B), 소프트웨어서비스(SaaS (software-as-a-service)) 등 추가 확대 여력이 있는 부문의 전망 역시 3조 달러 시가총액 전망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분석을 토대로 하면 아마존 주가는 5700 달러까지 이른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그는 이같은 높은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아마존 목표주가를 4000 달러에서 바꾸지는 않았다. 1년 뒤 아마존 주가 전망은 지금과 같은 4000 달러라는 것을 의미한다.

대신 '매수' 추천은 지금처럼 유지했다.

틸은 제프리스의 분석은 순전히 이해를 돕기 위해 도식화한 것으로 제프리스의 공식적인 목표주가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아마존이 장기적으로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단기적인 변동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2024년 전망 등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틸은 이어 아마존의 성장 잠재력과 실제 주가 흐름간 격차는 시간이 지나면서 빠르게 좁혀질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아마존 가치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마존 주가 흐름은 그러나 이같은 기대감이 무색할 정도로 보잘것 없다.

올들어 아마존 주가는 5% 오르는데 그쳐 시장 대표지수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상승폭 10%는 물론이고,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 상승폭 8%에도 못미치고 있다.

또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등 이른바 FAANG으로 부르는 기술주 가운데서도 2%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애플, 넷플릭스에 이어 상승률이 가장 낮다.

지난해 팬데믹 기간 대대적인 실적 개선을 이룬 뒤라 올해 실적이 상대적으로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저조한 주가 상승 배경이다.

그러나 틸을 비롯해 일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의 사업환경이 여전히 탄탄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구겐하임 애널리스트 로버트 드불은 이달초 분석노트에서 아마존 매출 증가율이 20%대를 유지하고, AWS가 탄탄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로 4000 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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